중국발 쇼크로 급락했던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로 반승했다가 다시 115엔대로 무너지고 다시 반등하는 등 요동을 치고 있다.
그러나 서울 외환시장은 기본적으로 수급이 중심인 장이어서 해외 악재가 제한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제 관건은 서브프라임 문제가 ‘단기 충격’에 그칠 지, 아니면 ‘연쇄 충격’을 일으키며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질 지 여부인 것 같다.
시장이 전혀 예상 못한 돌발변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직은 전자의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금융주를 비롯한 주식시장 및 주택시장 불안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제기하며, 롱텀캐피탈사태 이후 처음으로 연준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제기하고 있다.
여하튼 당국의 개입 우려감도 커진 상황이어서 달러/원 환율은 943원 근처의 매수세는 매우 탄탄해 보인다.
그러나 위쪽으로도 수출업체들의 대기 매물이 만만치 않아 웬만한 재료로는 이 구간 이탈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기사는 15일 오전 7시 29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전날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여전히 시장 불안을 가져왔으나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축소 소식 등으로 주가는 반등하고 환율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특히 달러/엔의 경우 엔캐리 청산 우려가 재등장한 상황에서 다소 반등하며 117선대를 회복했으나 유로/엔은 153선대로 빠졌으며, 유로/달러도 1.32대로 올라섰다.
미국 경제를 둘러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확산 여부가 글로벌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엔캐리 청산 우려감 속에서 엔화 강세 요인이 뒤섞이면서 새로운 재료를 찾는 과정이 전개되고 있는 중이다.
만약 향후 달러/엔 환율이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115엔선이 무너진다면, 국제금융시장이 급변할 여지가 있고, 다우지수가 1만2,000선 이하로 재급락하거나 할 경우 사상 최고치 경신 와중에 급조정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국면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시장에서도 945원대를 중심으로 수급이 조이며 크게 움직이지 않아 여전히 수급간 공방 양상의 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시장이 그랬듯이 아래쪽으로 밀어도 결국 이월 매물을 정리하고 나서는 낙폭이 줄거나 반등했고, 갭업을 했더라도 매물들에 밀리며 상승폭이 줄었다는 점은 해외시장이 혼조를 보인 상황에서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달러/원 환율은 940~950원의 박스권이 형성되는 가운데 이날은 단기 피봇분석을 적용할 경우 946.80원을 중심으로 좁게는 945.50~947.60, 좀더 넓게는 944.70~948.90선에서 거래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소비는 지난 2월 설날 명절 효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나름대로는 견조함을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15일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6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년동월비 25.3% 급증했고, 백화점 매출은 4.7%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1월의 경우 대형마트는 19.2%, 백화점은 6.2% 급감한 바 있고, 1-2월을 통합할 경우 대형마트는 전년동기비 0.3%, 백화점은 1.3% 감소세를 보여 소비가 완연한 햇살을 비춘다고 하기에는 미흡하다.
여하튼 뉴욕주가의 반등과 2월 소비 회복 뉴스 속에서 이틀째 빠진 국내 증시의 반등 여부가 주목되며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해외 사항으로는 독일 등 유럽의 인플레 지표 발표와 스위스, 노르웨이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 여부가 주목되고, 미국도 생산자물가 동향과 제조업지수 등이 여전히 관심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