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상승 탄력이 강화되고 있다.
코스닥은 10개월만에 620선을 회복해 13일 9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2.50포인트 오른 622.1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중 최고치 수준이다.
이에 대해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가격효과 및 동시 만기효과, 코스닥시장 중심축의 이동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이 연구위원은 "코스닥 시장이 바뀌고 있다. 지난 2월말 급락국면에서 상대 하락폭이 적었는데 반등 탄력마저 거세지면서 코스피와 차별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급락과정에서 코스닥의 하락율은 -3.1%였다. 코스피(-6.4%), 나스닥(-7.3%), 일본 니케이(-8.6%)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하락율이다.
더구나 저점 형성 이후 반등과정에서도 3% 상승을 기록하며 급락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세 가지 요인을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다.
첫째, 가격효과다.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6월 이후 상승과정에서 코스피를 비롯해 다른 해외증시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다.
즉 코스피가 같은 기간에 23.4% 상승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10.6%상승하는 등 평균적인 글로벌증시(MSCI World Index) 상승률 20%에 훨씬 못 미쳤다. 결국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하락부담이 적었다는 의미라는 얘기다.
두 번째는 동시 만기효과다. 지난 해부터 선물시장의 동시만기일 직전에 과다한 매수차익잔고가 KOSPI에 수급적 부담을 줬으나, 코스닥시장의 경우 선물시장만기와 무관해 만기직전 1~2주간 KOSPI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만기일에 가까울수록 코스닥시장의 상대수익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최근 코스닥 시장이 누린 결과다.
끝으로 가장 본질적인 변화로서 시장중심축의 이동을 꼽았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이전 코스닥시장은 IT업종 등 수출관련주가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 포진하면서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코스닥시장은 빠르게 내수관련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 2006년 1월 시가총액상위 20종목 중 내수주가 차지하는 시가총액비중은 66%였으나 최근에는 72%로 증가한 반면 수출주는 34%에서 28%로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반등과정에서도 잘 나타나서, 주로 내수관련주들이 수출관련주보다 아웃포펌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모멘텀에 의해 세계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반면 내수주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변동성이 줄어든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