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츠너 이사는 12일 전미기업경제학자협회(NABE)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1980년대 중반 이후 연준 및 여타 중앙은행들이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 여건과 성장률이 여전히 완만할 것이란 대중의 기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하면서 인플레이션 동학 자체가 변모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인플레 동학의 변화에서 얻을 수 있는 한 가지 교훈은 "자원가동률은 향후 1~2년 동안 인플레 추세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고용시장이나 제품시장의 수급경색 여부 보다는 생산성 향상, 원자재 가격변화 등에 더 지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사이의 상관성 약화는 그 때마다의 경제의 생산잠재력을, 따라서 이른바 생산갭(output gap)을 평가하기가 더 어려워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불확실성 하에서 성실한 통화정책 결정자는 경제적 간극(slack)에만 시야를 제한하지 말고 취사선택적인 접근방식으로 광범위한 거시경제 지표와 경기판단에 의거해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크로츠너 이사는 자신이 "이제까지는 성공적인 통화정책을 위해 기대가 가지는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에 대해 과소평가한 면이 있다"며, "특히 연준 및 여타 중앙은행들이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성공한 것이 거시경제 안정과 원활한 통화정책 운용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불운이나 여타 요인으로 기대가 다시 상승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이런 종류의 문제는 조기에 발견할 수만 있다면 아마도 대단히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연준은 다양한 기대 관련 지표들을 가능한 한 면밀하게 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교훈은 물가안정이 '지나친 낙관'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크로츠너 이사는 지적했다.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억제되어 있는 한, 실제 인플레이션이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중심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정책결정자들이 인플레 파이팅에 소홀할 수 있다"며 연준이 계속해서 인플레 파이터로서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