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이 중국의 긴축 사태 우려감 속에 ‘차이나 쇼크’(China Shock)가 촉발되면서 주가 급락과 엔화 급강세가 당혹스럽게 진척됐다.
그렇지만 ‘시장은 역시 시장’이라는 말이 ‘인간사의 누적된 역사적 경험’의 일면을 보여주는 듯이, 여하튼 발생 초기 두렵기만 했던 ‘공포’(Panic) 상황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중국,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주가가 그렇고 달러/엔이나 유로/엔이 반등하고, 엔/원이 하향하는 등 주식과 통화시장이 마찬가지이다.
국내시장의 경우 주가는 1,400선을 회복했고 달러/원은 950원대 급등 상황에서 엿새만에 하락했으며, 100엔/원 환율도 달러/엔 반등과 더불어 820원대까지 곧추 섰다가 810원 수준으로 내려섰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다소 진정이 됐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엔 캐리 관련 이슈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며 엔/원 등 크로스 환율의 변동성이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통화시장만의 현상이 아니라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연관해서 시장을 봐야 하며, 초기 ‘공포심리’가 진정된 상황에서 향후 전망과 더불어 수급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무엇보다 단기 급조정 이후 반작용이 빚어질 것이지만 주식시장이나 통화시장이 예전처럼 회복되기는 휩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으며, 특히 주식이 약세를 본 마당이고 달러/엔의 경우도 상승 추세가 망가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반등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 947원대의 240일 이평선이 지지됐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반등세가 빚어지고 역외 선물환율도 하락하면서 다시 한발 물러나 945원대의 200일선을 중심으로 120일선을 놓고 940원대 지지력을 점검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들어 달러/원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935~960원 수준까지 예상 거래범위가 확대됐지만 단기적으로는 948원을 중심으로 945~951원 수준의 거래가 예상된다.
물론 이평선 상황에서는 이전의 강력한 저항선이었으나 상향 돌파되면서 새로운 박스권 하단으로 변모한 939.70원의 120일선이 지지선이며, 954원의 300선까지 변동 영역이 생긴 상황이다.
(이 기사는 7일 8시 2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뉴스핌 외환시장 컨센서스
다음은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이코노미스트들의 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대구은행 노광식 과장
: 환율의 상승 시도가 한두 차례 더 있을 것으로 본다. 엔 캐리 이슈가 완전히 희석됐다고 보는 것도 시기상조인 것 같다. 그러나 중공업체와 전자업체 등 큰 손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어 950원을 뚫기 쉽지 않아 보인다. 역외의 매매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 같다.
▷ 우리은행 송화성 차장
: 외국인 순매도 지속, 3월 배당금 관련 수요 유입 등으로 수요 견조할 듯,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정리 속 방향 혼조 예상, 수출업체 매도헤지 증가로 당분간 950원 안착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듯, 엔캐리 기본 장세로 엔/원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이며, 단기 엔캐리 청산 공포에서 벗어나 수급 영향력이 좀더 커질 것으로 예상
▷ 중국건설은행 김호정 부장
: 945원까지는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 엔캐리 트레이드와 관련해 며칠간 과도한 반응이 있었는데 이 물량은 앞으로도 계속 조금씩 나올 것 같다. 달러/엔 환율과의 디커플링 움직임은 엔 캐리 이슈가 완전히 없어져야 해소될 것으로 본다. 3월 배당시즌도 고려 요소다.
▷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 하방경직성 유지돼 940원대 중후반 흐름 예상한다. 그러나 역외매수를 제외하고는 추가상승 모멘텀은 크게 없어 보인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체크 포인트다.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돼야 달러/엔 환율과의 디커플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KB선물 이탁구 이코노미스트
: 주식시장이 예상외로 급반등하며 엔캐리 청산 우려감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달러/원 환율은 945~950원선에서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월중 배당금이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환율 지지력은 유지될 듯,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주식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달러/엔도 급락세로 떨어져 당분간 반등이 만만치 않을 것임. 단기 엔캐리 청산 우려감은 완화됐으나 일본 경기의 회복과 미국 경기의 불투명으로 금리차 축소 방향으로 들어선 것으로 판단. 엔캐리는 신규 포지션 쌓기보다는 축소 또는 유지 등으로 부등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일 경제 동향은 항시 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