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급락 소식에다 달러/엔이 위험포지션인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조짐 속에 115엔대로 급락하고 국제유가 및 금선물 금속선물 등 주요 원자재 시장까지 하락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공휴일로 거래를 하지 않은 태국증시를 빼고 주요국 증시 중에서 하락하지 않은 곳이 없었으며, 일본증시가 닷새 연속 하락한 가운데 무려 3.3% 하락했다. 지난 주 월요일 근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닛케이 평균주가는 한 주만에 1573.10엔, 8.64%나 조정받았다.
이날 대만증시는 3.7% 내렸으며 한국 2.6%, 호주 2.3% 각각 하락했다. 또 아직 마감되지 않은 홍콩증시가 3% 가까이 내렸으며, 인도증시는 3.2%, 싱가포르 증시는 4% 넘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또한 필리핀 증시가 4.54%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고 말레이시아 증시는 4.8% 가까이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중국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비중이 작기는 하지만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주의 약세가 큰 편이다.
우리 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중국 상하이및선전300지수는 전주말 대비 3.1% 가량 하락한 243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으며,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3.2% 내린 2740를 기록 중이다.
특히 상하이A주가 3.2% 내린 반면, 상하이B주는 8.2% 넘게 내린 모습이다. 선전거래소 역시 A주가 2.3% 내린 반면 B주가 7.6% 하락세를 보이는 등 B주 약세가 눈에 띈다.
이날 달러/엔이 115엔 중반선까지 하락하자 일본 대표 수출업체인 도요타 자동차의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생각보다 크게 하락한 것 역시 향후 소비지출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한편 미주시장에서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110억달러를 상각처리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홍콩 HSBC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진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 2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준인데, 현재 시장의 전망대로라면 그 동안 강력했던 고용시장이 점차 약화되는 조짐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비관적인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2% 초반에 머물 것이며, 연준이 4%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날 전인대에서 원자바오 중국총리는 올해 8%의 성장률 목표치를 설정, 최근 과열된 경기를 억제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과도한 유동성을 계속 흡수하고 통화량 증가율도 16%에서 잡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