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이 일본의 금리인상 이후 추가 인상이 힘들다는 인식으로 121엔대로 급등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940원 안착에 실패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940원대는 ‘매도구간’이라는 학습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940원에서는 중공업, 전자 등 대표적인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대량으로 출회되며 견고한 저항을 확인시켜주었다.
이에 따라 100엔/원 환율은 다시 770원대로 떨어졌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 오른 938.9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30원 오른 938.4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날 종가보다 1.50원 오른 940.00원으로 출발한 후 저점은 938.70원, 고점은 940.60원을 기록했다.
오전에는 상승 심리가 강했다. 가스공사 등 결제수요가 있었고 달러/엔 환율의 121엔대 상승에 기댄 롱 플레이와 역외매수도 강했다.
그러나 940원 위에서는 자동차, 전자 등 네고물량이 평소보다 많이 출회돼 추가상승이 막혔다. 월말이라는 부담도 작용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10포인트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점을 경신, 환율하락 압력에 기여했다. 외국인들은 400억원 정도 순매수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 -50억원 순매매를 기록했다.
역시 940원 근처에서는 역내가 매도 관점으로, 역외가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역외 포지션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역내는 네고가 우위였고 역외는 비드가 셌다”며 “며칠간 공방이 이어진 뒤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940원대 대기 매도물량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며 “940원 안착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고 에너지사 결제수요도 있어 상승 기세는 있다"며 "940원을 돌파하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저가 매수 관점은 유효할 듯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