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추가 긴축우려 발언과 기술주 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39포인트 하락한 1414.29, 코스닥은 2.70포인트 내린 599.19로 마감했다.
장초반 10포인트 가량 하락 출발한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장중 한때 24포인트 급락하며 140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연기금의 자금집행 소식이 나오며 낙폭을 줄여갔다.
이날 외국인은 1483억원을 순매도하며 3일 연속 순매도세를 지속했고 국내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키워갔다. 금일 투신권의 순매도 물량은 1875억원에 달했다.
반면 연기금이 물량을 상당부분 받아낸 것은 긍정적.
이날 연기금은 1000억원 가까운 물량을 소화하며 낙폭을 줄이는 데 한 몫 했다.
업종별로는 1분기 반도체 가격이 30~50% 하락할 것이란 미국시장의 전망과 함께 전기전자업종이 1.53% 떨어졌다. 이 외에 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종의 낙폭이 확대되는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최근 상승세를 접고 8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의 경우 기관 매도세가 6일째 지속되는 상황이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위원은 "1분기 반도체 하락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쪽의 하락폭이 컸다"며 "다만 연기금의 자금집행설이 돌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초 급등했던 코스피시장의 추가상승 여력은 막히는 분위기다. 외국인에 의해서만 급등했던 수급기반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나는 국면인 것이다.
대신증권 양경식 부장은 "미국에서 추가 긴축우려가 나오는 등 더 이상 기댈 언덕이 없다는 의견이 시장 패닉을 불러온 것 같다"며 "원/엔 환율의 영향도 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현대모비스가 CEO의 스톡옵션 행사 및 일각에서 주가가 단기고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1.88% 떨어졌고, CJ도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3.11% 하락,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필립스LCD가 8일 연속 상승하며 시총 상위 종목들 중 부각된 점, 대한해운(3.09%)이 해운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 눈에 띈다.
시황 전문가들은 "기술주 업황에 대한 미국내 엇갈린 전망과 함께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점이 부담"이라며 "이번 주엔 미국의 물가관련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