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황건호 협회장을 포함 3인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민주금융노조 민경윤 현대증권 위원장이 후보등록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 민 위원장은 입후보자 출마 권리조차 박탈한 이번 선거에 대해 선거금지가처분 소송 등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5일 민주금융노조측은 협회 기자실을 찾아 "협회장 후보추천위가 입후보자의 출마 권리조차 박탈하는 행위는 규정위반에 해당한다"며 "증권업협회는 비공개, 밀실 선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장은 "후보등록 접수처인 협회 기획실에 이력서 등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했고 이를 공식화하기 위해 등기로도 보내 후보등록을 지난 2일 완료했다"며 "하지만 협회 정관이나 후보추천위 운영규정에도 없는 절차의 문제를 들어 협회측이 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협회측은 단호한 입장이다.
증협 김동연 기획이사는 "민경윤 위원장 후보등록 접수는 안됐다"며 "의결권을 갖고 있는 33개 회원사로부터 2인 이내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이사는 "33개 회원사는 각각 추천 후보에 대한 이름, 직책, 연락처를 명기해 이를 공문으로 접수했다"며 "이같은 추천위의 후보등록 방식은 지난 선거에도 동일하게 이뤄진 것으로 업계가 모두 알고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주금융노조측의 말은 전혀 다르다. 후보등록과 관련, 협회 정관이나 후보추천위 운영규정에도 구체적인 명시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거부는 비민주적인 절차라는 것.
노조측은 "공문 내용에도 2인 이내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절차는 명시돼 있지 않거니와 후보추천위는 후보검증 작업을 하는 곳이지 후보자 등록까지 관여하는 것은 권한을 넘어선 행위"라며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도 마련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민 위원장은 "지난주 후보등록을 시도할 때 협회 내에서 조차 규정이 없어 수시로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했을 정도"라며 "이같은 비공개, 밀실 선거는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후보추천위의 후보선정 기준으로는 ▲증권관련업계에서 5년 이상 경력을 소유한 분 ▲리더십을 갖추고 증권관계기관과의 조율이 원활한 분 ▲공적자금이 투여된 금융기관과의 부실화에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없는 분 ▲국제적 감각이 풍부하고 개혁의지가 있는 분 ▲증권에 대한 학식이 풍부하고 사회적 덕망과 인격을 갖춘 분이다. 이는 지난 2001년과 2004년 회장후보 선정시 작용됐던 기준과 동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