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원화환율은 지난주의 박스권 상하단부를 크게 이탈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원화환율 상승의 근간이 되고 있는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최근 박스권 하단부는 견고해 보이며 엔화환율과 같은 대외적 변수의 추가 상승 없이 대내적 수급만으로 지난주의 고점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엔화 환율은 금주 9일부터 예정된 G7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지난주 잠시 머물렀던 122엔선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G7회담에서 엔화 약세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논의가 공식의제로 채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엔화 약세현상에 심각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럽 정책당국자들의 움직임에 조심스럽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금년들어 나타난 원화환율 상승의 직접적인 동기가 된 달러화의 상승이 견실한 미국경제를 바탕으로 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엔화환율이 121엔선을 재차 넘어서는 등 120엔대를 견고히 지키고 있는 모습이 원화환율 하락을 어렵게 하고 있다. 엔-원 환율이 이미 97년 이후 최저 수준에서 멤돌고 있는 가운데 상승흐름 속에 있는 엔화환율을 무시하고 원화환율이 하락하기에는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경제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 지난주 발표되었던 12월중 한일간 산업생산이 대조를 이룬 것이 주목할만 하였다. 일본은 시장의 기대치를 대폭 상회한 지난해 11월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국내는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미달한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띠었던 것은 지난해 일본의 자동차 수출량이 18% 증가하면서 산업생산의 증가에 기여한 바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자국내 소비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증가를 보인 것은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에 국내 산업생산이 줄어들었던 원인은 수출효자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등의 생산량이 감소하였기 때문이었다. 이같이 대조를 이루고 있는 한일간의 산업생산이 금년들어 97년 이후 최저치 갱신을 이어가고 있는 엔-원 환율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날로 열악해지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되며 엔화에 비해 원화의 상대적 절상폭이 큰 현상도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 금주로 예정된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국가간 입장차로 인해 엔화 약세현상을 시정하기 위한 논의가 공식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최근 엔화 약세현상에 대해 유럽국가들은 다소 심각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과 일본이 이에 미온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어 합의점을 도출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엔화 약세현상은 일본의 낮은 금리수준으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일본의 금리수준을 높이지 않는 한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된다. 약간의 금리인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대폭적인 금리인상은 일본경제가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금번 G7회담에서 엔화 약세현상을 시정하기 위한 국가간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엔화가 122엔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추가 상승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엔화약세를 우려하는 유럽 정책 당국자의 발언이 엔화의 급등락을 야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연초 이후 줄곧 하락하던 국내증시가 1,400P도 회복하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금리동결, 일본증시의 상승, 중국 및 인도 증시의 조정에 따른 반사이익, 북핵문제의 원만한 해결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내증시의 강한 반등을 이끈 중심에는 외국인 투자가의 대규모 순매수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3,500억원도 상회하는 대규모 순매수를 보이면서 국내증시의 상승을 주도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환시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에 대한 순매수세가 지속된다면 수급이 다소 균형점을 찾고 있는 듯한 국내환시에 공급측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커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국내증시가 연초 이후의 하락에 따른 반등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보다 더 타당해 보이고 1,400P를 넘어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대규모 순매수세를 이어갈 것인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판단된다. 연초의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와 기타 아시아 증시대비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는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여 국내환시 수급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향후 추가적인 매수규모가 뒤따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 금주에 예정된 주요 일정 및 경제지표로 국내의 경우 한은의 금통위(8일)와 1월 소비자 신뢰지수(8일)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은 1월 ISM 비제조업 지수(5일), 4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 잠정치(7일), 단위당 노동비용 잠정치(7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일본은 12월 경기동행 및 선행 지수 잠정치(6일), 1월 경제관측자 지수(8일), 1월중 기계장비류 수주액 잠정치(8일), 12월 기계류 수주액(9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유로경제권은 12월 소매판매실적(6일), ECB의 통화정책위(8일), 12월 OECD 경기선행지수(9일) 등과 독일의 12월중 무역 및 경상 수지(8일), 공장재 수주액(8일), 산업생산(9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 금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35.5∼9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