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추세에 불씨를 당겼다.
최근 중국과 인도증시에 대해 과열 경고가 잇따르면서 신흥시장에 몰려있던 자금이 최근 동반 랠리에 소외됐던 국내증시로 몰려왔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중국과 인도시장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자 신흥시장내 자금이 헤쳐모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이 주도세력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0.24포인트 급등한 1413.14를, 코스닥지수는 9.26포인트 오른 591.72로 마감했다. 최근 보기 드물게 코스피시장은 2.19%, 코스닥도 1.59% 급등한 것이다.
이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단 한 업종(종이목재 -0.64%)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의료정밀이 7.23% 급등세를 보이며 최대 상승폭을 나타낸 가운데 은행(5.87%), 증권(4.07%), 보험(3.36%) 등 금융주가 시장을 주도했다.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이 3446억원을 순매수하며 주도세력으로 부각됐고 기관 또한 684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에 기여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 대부분도 박스권을 탈피, 추세상승으로의 국면전환을 점치는 상황이다.
오현석 연구위원은 "1350선에서 강한 지지를 확인했다는 점, 가격과 기간조정을 동반했다는 점, 강력한 매수주체가 부각됐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제 시장 조정국면이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도 "연중으로 지난 1월을 저점으로 추세상승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1분기 이후 불안했던 기업실적이나 성장률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시장이 상승추세로 안전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반도체 가격 하락세에 제동이 걸려야 하고 국내외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화가 따라야 한다.
특히 은행주에 집중된 외국인의 매기가 타업종으로의 확산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은행 외에 여타업종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며 "때문에 시장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엔 아직 일러 관심종목을 확산시킬 시점은 아니다"고 여전히 조심스러운 시각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