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KTB703은 나흘 연속 상승했다.
1월 FOMC가 금리를 동결하고 예상보다 훨씬 덜 강경한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함에 따라 미 국채시장이 강세를 보인데 이어 우리 채권시장도 12틱 상승한 시가로 개장했다.
갭이 메워진 이후 오전 시세는 108.16~108.21의 매우 좁은 범위에서만 움직였다. 한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는 것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는 듯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나왔다는 소식에 채권시장
은 모멘텀을 회복했다.
새삼스럽게 산업생산 부진이 다시 재료로 살아나는가 하면, 한은의 스탠스를 염두에 두고 매수를 자제하던 기관과 외국인들이 자세를 바꿔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기도 했다.
2:40경 이날 고점인 108.25까지 상승했던 KTB703은 장막판 다소의 차익매물을 맞아 약간 밀리기도 했으나 금방 매기가 되살아 나며 끝까지 상승분위기를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외국인이 5,172계약 순매수했으며, 은행, 증권, 기타법인이 3,379계약, 915계약, 704계약 순매도했다. 가격변동범위는 108.16~108.25(고저차 0.09)로 축소됐으며
마감가는 15틱 상승한 108.22였다.
1월 FOMC는 예상보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종료됐다. 성명서 내용을 보면 확실히 우호적인 느낌을 들게 한다.
무엇보다 물가에 대한 표현에서 차이가 느껴진다.
이전 까지는 “인플레 위험이 존재하지만 향후 경기 둔화에 따라 완화될 것”이니 좀 더 두고 보자는 식의 미래형으로 표현됐던 데 비해, 이번에는 “최근 수개월간 인플레 지표들이 개선됐다”면서 과거형으로 표현하는 한편, 향후에도 “인플레 압력이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숨겨진 발톱처럼 경계해야 할 문구도 발견된다.
실물 경제가 보다 굳건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주택시장에서도 안정조짐이 보인다고 하여 경기둔화 우려가 감소했음을 분명히 했다.
또,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고용시장을 염두에 둔 듯 자원활용 수준이 높음으로 인해 물가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최근 시장은 FRB가 지나치게 강경 기조로 가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그럴 위험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일 우리시장의 상승과 그 전일 미국 시장의 상승은 그런 위험이 낮아진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여지며 그 이상으로 확대하여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된다.
국내적으로도 12월 산업생산 부진이 호재로 인식되고 있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할 때 상승추세가 꺾였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대체로 호재가 많이 인식되며 국채선물이 상승했으나 재료의 한계로 인해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보여 금일 국채선물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KTB703 예상가격 범위는 108.05~108.30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