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버냉키 랠리를 구가했다는 소식은 일본 투자자들에게는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회계연도 실적전망을 상향수정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을 받쳤다.
달러/엔이 120엔 선으로 하락한 뒤 수출주력업체들이 주가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소프트방크가 4% 넘게 올랐고, 다이이치산교의 주가는 5% 이상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신일본제철이 1.7% 상승하고 JFE는 3% 가까이 오르는 등 철강업종주들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다만 닛코 코디얼은 조만간 상장폐지 조짐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가 15% 넘게 폭락했다. 후지쓰가 실적전망 하향수정 소식에 5%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1일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일대비 136.08엔, 0.8% 오른 1만7519.5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해 4월 7일 기록한 1만7563.37엔 이후 최고치다. 토픽스(TOPIX)는 16.62엔 오른 1738.58엔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만7377.03엔의 약보합으로 출발, 1만7361.01을 저점으로 급격히 반등했다. 오전 중 1만7500 돌파 후 반락한 뒤 오후에 1만7400엔 중반선 아래로 상승 폭을 줄였던 지수는 막판 랠리를 통해 1만750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1월 25일 기록한 1만7600선, 6년반 최고치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듯 지수가 1만7500선으로 상승하자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고점이 문제없이 돌파되어야만 지수가 새로운 랠리를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