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내구재주문 및 신규주택 판매 결과는 양호한 결과를 보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중했다. 오히려 지표 발표 이후에는 달러매물이 흘러나왔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국내총생산(GDP)와 고용보고서 등 핵심적인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포지션을 스퀘어하고 관망하는 태도가 역력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1/25 종가 1.2933.....121.27.....156.85.....1.9639.....1.2483.....77.27
01/26 종가 1.2913.....121.59.....157.00.....1.9588.....1.2533.....77.31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특히 최근 유로/달러는 1.29달러 선에서, 달러/엔은 121.80엔 수준에서 각각 지지 및 저항에 직면한 만큼, 이 수준을 돌파할 새로운 재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움직이기 힘들다는 판단이 확산된 상태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유로/달러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28달러와 20일선이 지나는 1.30달러 사이에서 갇힌 형국이다. 달러/엔은 116.40엔을 지나는 200일선이 견고하고 120.20엔 선으로 올라선 20일 이평선이 지켜진 가운데 전고점에 대한 부담을 쉽게 넘지는 못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연준의 정책결정과 핵심 거시지표 그리고 다음 달 열리는 선진국 G7회담까지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시장은 신중해지는 중이다.
연초 이후 계속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기는 하지만, 일본은행(BOJ)의 신중한 태도와 최근 물가 및 소비지표의 약세 속에서 글로벌 유동성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캐리트레이드'가 당분간은 대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기대를 재발견했다.
매슈 스트로스(Matthew Srauss) RBC캐피털마켓 외환전략가는 "미국경제가 더욱 견고하게 회복된다는 증거가 없다면 이 수준에서 유로/달러를 더 매도하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4/4분기 미국 GDP의 견고함과 연준의 강한 긴축의지 그리고 고용보고서의 강세 등이 확인되어야만 시장이 달러 추가매수에 확신을 가질 것이며, 이에 따라 유로/달러가 1.29선을 하향 돌파하거나 혹은 그 반대 추세로 전환되거나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엔화는 일본 12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치며 생각보다 물가압력이 거의 없다는 것을 시사하자 매도압력에 직면했다.
보리스 슐로스벅(Boris Schlossberg) FXCM 선임외환전략가는 "거시지표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엔화는 '캐리트레이드'의 희생양으로 남는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당장은 G7을 둘러싼 환율문제에 대한 정책당국의 동향이 엔화가 반등할 기회를 열어놓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엔약세가 공식의제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2월 유로존 M3 통화공급량 증가율이 전월 9.3%에서 9.7%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최근 통화공급증가율은 중앙은행이 선호하는 4.5% 수준을 크게 넘어선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