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치민증권거래소의 베트남 지수는 지난해 144% 오른데 이어 38% 상승했다.
일례로 피아크라 맥 캐너(Fiachra Mac Cana) 비나 캐피털(Vina Capital) 투자펀드 소속 리서치헤드는 한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베트남 증시의 상승요인 대부분은 “새로운 부류의 해외투자자들에 대한 강한 기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핫머니’ 투자자들이 주로 해외투자기관들이 최근에야 막 발행하기 시작한 베트남증시에 대한 '참여증권(P-Note)'를 통해 주로 매수하고 있는 상태라고 소개했다.
참여증권이란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불특정 외국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해당지역증시 상장기업 주식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약식차용증서(IOUs) 형태의 금융파생상품으로서,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해당지역 증시에 대해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베트남 증시에 유입된 해외자금의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3개월간 이루어진 외국인들의 주식 매입분은 대부분 참여증권 형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맥 캐너는 또 베트남증시의 PER가 25~30배 정도로 인도차이나 지역 평균 18~20배를 크게 상회한다며 “이는 지속 불가능한 수치로 시장이 과평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라이더(Peter Ryder) 인도차이나 캐피털(Indochina Capital) CEO와 알렉스 험블리(Alex Humbly) 프루덴셜 베트남 펀드 매니지먼트(Prudential Vietnam Fund Management) CEO도 맥 캐너와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라이더는 특히 더 이상의 시장과열은 정부개입을 불러올 수 있다며 신흥시장에서 정부가 시장 조정에 개입하는 사례를 우려했다.
사실 이미 베트남 당국자들은 정부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베트남 증권시장의 자유화 확대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 증시과열 억제 의지를 드러냈다.
부 방(Vu Bang)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 위원장도 상장 주식에 대한 외국인 소유제한 49%를 더 이상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코 시장의 문을 열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현재와 같은 시장의 과열기 때엔 결코 자유화 확대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베트남 정부는 금융업종을 제외한 소비재 및 기술업체에 대한 외국인 지분 보유한도를 올해 100%까지 확대할 방침이었다.
FT는 그러나 이 같은 과열 억제 의지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은 베트남 국유산업의 민영화 확대에 대한 기대 속에 계속 베트남 증시에 자금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도 이를 의식한 듯 "비상장 기업에 대해선 외국인 지분투자 한도를 현행 30%에서 49%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