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4일 실적을 발표한 뒤 "판가하락, 환율하락, 디스플레이간 경쟁 심화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선전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적호전의 터어라운드 기간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는 올 하반기 정도쯤 삼성SDI의 실적호전을 내다보고 있다.
4대 사업 가운데 선전한 아이템은 2차전지. 전년대비 38%가 증가한 2억7500만대를 판매, 일본 소니를 제치고 산요에 이은 2위 달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고부가 기종인 원형 고용량 비중이 28%에서 51%로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2차전지 부문은 매 분기마다 최대 판매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한편으로는 고부가 기종의 판매비중을 원형 51%·팩형 56%로 늘렸다"며 "특히 휴대폰·NotePC·전동공구 Major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쉽 구축 및 MP3P·VoIP 등 신규 Application 진입도 가속화했고 3400만셀의 캐파도 확보해 업계 2위 달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 2차전지는 고성능 다기능 제품의 전력소모량 증가로 인한 고용량 수요의 증대와 신규시장의 고성장으로 인해 수요가 22억 6천만셀로 전년 대비 1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올해 2억 7500만셀에서 42% 증가한 3억 9천만셀 판매를 목표로 한 공격적 경영으로 업계 2위를 달성할 방침이다.
반면 PDP, 모바일디스플레이사업부문을 고전을 면치못했다.
PDP사업의 경우 지난해 230만대를 판매, 전년대비 10% 늘었지만 2005년의 1조7370억원보다 적은 1조5700억원 매출에 그쳤다. 물론 판매가 하락이 주요인이다.
삼성SDDI는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와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PDP시장은 상반기 경합 디스플레이 및 계절적 영향으로 단기적으로는 공급과잉이 예상되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수급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PDP 모듈 수요는 지난해 1040만 대에서 올해 1620만대로 56%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삼성SDI는 P4 라인을 50인치 전용라인 체제로 운영하여 풀HD와 50인치급 이상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늘리고, 신기종인 W2를 양산, 판매할 방침이다. 또 세트업체와 전략기종을 공동 개발하고 Co-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전략 고객을 집중 육성,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모바일디스플레이(LCD+OLED) 역시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하는 '홍역'을 치렀다. 판매가 하락으로 판매량이 11% 늘었지만 매출은 503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휴대폰 수요가 10억 7,600만대로 전년 대비 11%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그 중에서 TFT 비중이 56%에서 66%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SDI는 올해 2억 4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TFT 모듈 판매를 확대하고, 극한의 원가경쟁력 확보와 QQVGA(160*120)급 초저가 혁신모델 개발을 통해 CSTN M/S 1위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AMOLED는 주요 메이저 고객 및 일본 고객 수주를 확보하고,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로서의 강점 극대화 및 중형시장 신규 개척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브라운관 사업부문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과 매출이 감소했지만 향후 고부가제품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해 전체 브라운관 수요 중에서 슬림 브라운관의 비중은 전년 7%에서 20%로 늘어나 본격 성장세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남미계의 세트메이커들의 참여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올해 판매 전망을 1050만대로 보고 21인치 울트라 빅슬림을 전략상품으로 삼아 세컨드 TV시장을 공략하고 이머징 마켓에서의 신규 수요를 창출해 빅슬림 브라운관 시장과 제품의 리더십을 공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