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금통위는 이성태 한은 총재의 캐스팅 보트에 의해 금리 인상이 최종 결정된 지난 8월 회의 이후 넉달 연속 만장일치로 콜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23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1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 참석한 7명의 금통위원 모두가 콜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금통위원들은 경기상황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환율면에서는 원화강세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측면과 긍정적 측면을 균형있게 고려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유동성 상황은 경제내에 과잉유동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자금이 일부 부문에 편중돼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의 경우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향후에도 목표범위 내에 머무를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부동산시장은 2007년중 대통령 선거와 혁신도시 등에 대한 토지보상금 지급이 예정되어 있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위원은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부동산가격의 불안이 내년 중에도 우리 경제에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통화신용정책 수행에 있어 주요 고려사항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11.15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이후 부동산가격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추가상승 기대가 완전히 불식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부동산가격 동향을 지속적이고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가격이 불안해지는 상황에 대비한 대응방안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일부 위원은 "정책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채권수급 불균형 및 금융기관의 외형확대 경쟁, 부동산가격 상승 기대에 따른 대출수요 증대, 외화자금 유입 확대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앞으로 채권 수급 불균형 정도는 지금보다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지급준비율 인상조치 등으로 인해 금리정책의 유효성이 높아지면서 유동성 상황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일부 위원은 "원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다소 과도하게 절상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가 미리 반영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 수준이 과도하게 절상된 수준이라 하더라도 중국 위안화 절상이 현실화되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동반하여 절상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또 다른 일부 위원은 업종별, 기업규모별 손익분기환율 및 수출중단환율 수준에 대해 물었으며, 이에대해 한은은 "외부 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체로 중소기업의 손익분기환율은 900원대 후반이고 수출중단환율은 800원대 후반"이라며 "당행의 모니터링 결과 자동차업종의 경우 환율하락으로 인해 수출여건 및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반면 반도체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환율하락이 수출 및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일부 위원은 최근 콜금리와 단기채권 수익률의 격차가 확대된 이유와 향후 전망을 물었으며, 이에대해 한은은 "지난 11월 23일 지급준비율 인상 이후 은행들의 CD 및 금융채 발행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하며 앞으로 동 격차의 증가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