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TB703은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했다.
주초부터 목요일까지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주된 원인은 현물 단기금융시장의 불안이었다.
은행들이 CD, 은행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마련에 나서면서 자금 기근현상이 빚어지고 재정자금 방출이 늦어지며 시장이 더욱 불안해지는 모습이었다.
한은이 통안증권 발행을 부분낙찰시키고 RP를 매수하는 방법으로 지원에 나섰으나 불안를 해소하는 데는 미흡했다.
그러다 목요일 미 국채시장 기술적 반등에 영향을 받고, 주식시장 하락세 상황이 재료로 부각되면서 마침내 강세로 반전했다.
한 주동안 은행, 보험이 각각 6,840계약, 1,762계약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증권, 투신이 4,592계약, 2,163계약, 1,273계약 순매도했다. 주간 일평균 거래량이
38,473계약으로 줄어들었으며 변동성도 다소 축소됐다.
19일(금) KTB703은 전주말 대비 6틱 상승한 108.25로 한 주를 마감했다. 지난 주 미국 경제지표가 많이 발표됐는데 대체로 미국 경기가 건실한 상황에 있으며 물가불안이 다시 고개를 든다는 판단을 가능하게 했다.
이처럼, 미국경제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FRB도 경기둔화 보다는 물가상승 위험에 더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FRB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거의 소멸됐고, 오히려 인상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주말 연방기금 선물은 오는 3월말 FOMC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0%로 가격에 반영했다.
국내 채권시장 시각에서 볼 때, 미국 발 재료가 호재가능성 소멸단계를 넘어 악재일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11월 지준 인상 이후 두 번째 지준일이 금일 도래한다. 지난 5일 첫 만기 일의 혼란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은행들이 자금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CD금리가 상승하고, 콜금리는 4.70%를 넘기도 했다.
이런 단기자금시장의 어려움은 지난 주말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한은이 자금지원에 나서고 지연됐던 재정자금 방출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주 단기 자금사정은 기대처럼 원활해 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채권 발행액이 만기액을 초과하고 있다.
이번 주 각종 채권 만기 도래액은 3조원에 불과한데 비해, 발행액은 통안채 발행액을 제외하고도 3조2000억원을 넘는다.
여기에, 25일 부가세 납기도래는 자금사정을 더 빡빡하게 할 것이다.
비록 지난 주 한은이 시장 안정을 위한 지원조치를 취했지만, 이런 움직임을 한은의 태도가 변화한 것으로 단정할 수 는 없다.
최근 한은은 유동성 축소조치의 대상을 외화부문으로까지 오히려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한은의 원칙적인 자금관리 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미국변수, 국내수급, 정책변수 모두 국채선물에는 비우호적인 것으로 판단 된다.
다만, 한차례 지준 마감을 거치고 두 번째 마감일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기준에 대한 시장참여 자들의 적응력이 많이 확보된 점은 이들 변수들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할 것이다.
이번 주 국채선물은 지난 주말 우리 시장이 단순히 저가인식의 반발매수에 의해 상승한 것을 되돌리며, 비우호적 변수에 다시 주목하는 약세를 보일 것이 예상된다.
금주 예상가격 범위는 107.90~108.40이며 금일 예상 가격 범위는 108.05~108.30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