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은 18일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가 사회보장 및 의료보장 비용 압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10년 내 재정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증언을 통해 "재정적자 해결을 위한 신속하고 의미있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며, 다음 세대가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제성장 만으로는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의회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 미국 재정적자는 세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4년래 최저수준인 2480억달러에 그쳤지만, "이 같은 수치는 사회보장 정책과 같은 장기적인 부담을 빼 놓은 것"이라고 버냉키는 지적했다.
그는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부채가 또다른 부채를 불러오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버냉키 의장은 이날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지는 않았으며,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참고로 연준 이코노미스트가 이번 주 화요일 제출한 연구논문은 만약 미국정부가 수급자개혁에 나서지 않고 20년간 이를 미룬다면 인구학적 변모에 따른 영향으로 소비지출이 무려 13.7% 줄어드는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빠른 시간안에 조치를 취하거나 은퇴연령이 높아진다면 감소 폭은 줄어들거나 역전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논문의 저자는 주장했다.
이 예상에 따르면 별다른 개선조치가 없다면 사회보장 정책은 2040년에 붕괴할 수밖에 없으며, 사회보장 비용이 세수의 대부분을 잠식하면서 이보다 훨씬 더 빠른 10년내에 재정이 붕괴될 수 있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