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실적부진 여진이 지속됐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주요 반도체 중심의 기업들은 연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업황을 좌지우지하는 인텔 급락의 심리적 파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수출주는 내리막을, 내수주는 고개를 들며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늘은 일본이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다만 향후 인상 가능성을 남겼다는 점에서 중립 이상의 변수는 아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73포인트 오른 1383.21, 코스닥지수는 1.12포인트 내린 597.05로 마감했다.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이 또 다시 순매도(590억원)로 돌아섰고, 기관은 309억원 순매수 전환했다.
주목할 부분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유입됐다는 점. 이날 들어온 프로그램물량은 988억원. 계속된 수급부담에서 벗어나는 시그널이 아닐까하는 기대감이 시장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양경식 대신증권 부장은 "올 들어 처음으로 순매수를 기록한 프로그램매매를 의미있게 본다"며 "특별한 모멘텀은 없지만 장기 부담으로 작용하던 수급측면의 개선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의 금리동결 결정에 대해선 국내증시에 중립적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어차피 인상을 염두에 둔 상황이라면 이번에 올리는 것이 불확실성을 잠재웠을텐데란 아쉬움도 감지됐다. 이 때문인지 일본의 금리동결 확정 후 일본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한국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인텔 악재와 일본 금리동결 파장으로 국내 수출주가 힘을 못쓰는 가운데 내수주의 반등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내수주의 대표주자인 한전이 2.96%, SK텔레콤과 KT가 각각 2% 가까이 오르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전기가스업종이 2.64%, 통신이 1.55% 오르며 강세를 나타낸 반면 운수창고와 전기전자는 1%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매매패턴도 비슷했다. 외국인이 오늘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국민은행(390억원), 신한지주(116억원) 등 내수주였던 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순매도 1, 2위를 차지했다. 반도체업황 자체에 대한 숙고를 제대로 할 때가 아닌가란 지적도 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