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킨 이사는 17일 뉴욕 포캐서터스클럽(Forecasters Club)에서 '통화정책 형성에서 주택가격의 역할'이란 제하의 연설을 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주택가격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해서는 안되지만, 주택가격의 변화가 물가 및 고용 등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될 때는 마땅히 대응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경제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자산가격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중앙은행이 생각할 것이 아니며, 금융시장이 하도록 맡겨두어야 한다"고 미시킨 이사는 강조했다.
미시킨은 유럽의 경우 주택가격을 금리결정을 설명하거나 정당화하기 위한 배경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로 들었다. 하지만 그는 중앙은행이 민간 금융시장보다 거품을 미리 인식하는 더 나은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주택시장이 거품이 붕괴되더라도 금융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을 적어보인다며, 미국경제는 2000년과 2001년, 911테러와 기업회계 스캔들의 충격과 주가급락을 이겨낼 정도의 충격 흡수 능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미시킨 이사는 자산가격 거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며, 중앙은행은 자산거품이 붕괴된 뒤에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금융불안을 최소화하는 '사후적인 대응 내지 청소'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미국 주택경기의 둔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기대로 이어진 바 있지만, 실제로 최근 지표는 주택경기 둔화 영향이 제한적이며 심지어 주택시장 조정 역시 최악의 순간은 지났음을 시사하는 지표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미시킨 이사는 물가안정목표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자리에서 자신은 통화수요와 인플레이션 사이의 상관관계가 매우 약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외환시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앙은행은 환율이 산출이나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한에서만 환율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율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미시킨 이사는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