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쪽에서는 그나마 재미를 봤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운용을 했는데 그 방향이 맞았다. 그래서 외환딜러들은 인센티브를 짭짤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기사는 18일 오전7시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채권의 경우에는 기관별로 차이가 있었다. 국내 은행들은 목표를 채운데가 거의 없었던 반면 일부 외국계은행은 구조화채권이나 스왑과 같은 파생상품을 활용해 이익목표를 채워 나쁘지 않은 장사를 했다.
금리 방향성에 치중하는 국내은행의 경우 먹은게 없었지만 스프레드나 상품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를 주로 하는 외국계은행의 경우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이익을 본 것이다.
금융기관들은 올해 금융시장은 주식 채권 외환 모두 방향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작년에는 애초에 주가와 금리는 오르고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봤는데, 주가는 오르지 않고 금리는 완만히 하락했으며 환율은 예상대로 하락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주식 채권 환율 모두 방향에 대한 전망이 어렵다는 것이다.
큰 돈을 벌려면 방향성 베팅을 해야하는 데 올해 금융시장의 방향성이 보이지 않으니 큰 돈을 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장참가자들이 많다.
그래서 채권의 경우 작년처럼 방향성에 의존하는 거래를 하기는 어렵고 스프레드 거래나 구조화채권이나 스왑 등 파생상품을 통해 돈을 버는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작년처럼 금리가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상당히 좁혀져 있는 장단기 스프레드를 활용하는 거래와 구조화채권 등에서 돈을 벌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한 관계자는 "채권시장이 방향성에 베팅하는 시대는 지났고 국내은행의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국내 은행의 영향이 준 것은 구조화채권 등과 연계된 헤지거래나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금융시장의 방향이 잘 보이지 않고 파생상품과 헤지거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트렌드에 추종하는 거래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햇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78%로 전일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오늘 채권금리는 5%대에 기댄 저가매수와 강해지면 팔려는 매도플레이간의 힘겨루기 속에 등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6호)는 4.95-5.01%, 국채선물 3월물은 108.06-108.26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