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상무가 4년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그룹은 17일 계열사 임원이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사진)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재용 전무의 한단계 승진은 지난 2003년 상무 승진 이후 4년만이다. 최근 그룹 안팎에서는 한 직급을 건너뛴 부사장 승진을 점치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전무가 당장 경영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때를 기다리자'는 신중론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무가 보여준 경영능력의 '결실'이 이렇다할 게 없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권 상속 문제 등 능력과 도덕성 등에 대한 지적도 이 전무의 부담 요인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와관련, "삼성전자 상무로서는 전체 경영전반에 관련된 기획 업무 등을 담당했다"며 "S-LCD는 등기이사로 역시 경영의 총괄적인 부분을 맡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부사장 승진 무산은 파격적인 인사를 하지 않는 삼성의 인사원칙에 예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전했다.
◆경영능력 우려..."e삼성 실패 그룹에 떠넘겨"
이 전무가 경영일선에 등장한 것은 지난 2000년 5월.
인터넷 지주회사로 설립된 e삼성과 e삼성인터내셔널의 대주주로다.
이 전무는 e삼성 지분 60%, e삼성인터내셔널 지분 60%를 소유한 대주주로 IT산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이 전무는 "오프라인 기반이 튼튼한 미국 금융사들이 온라인 기업에 위협을 받는 것을 보고 삼성의 미래를 위해 e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무의 야심찬 계획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2년만에 막을 내렸다.
2001년 삼성전자에 상무보로 입성하면서 이 전무의 IT 지분을 삼성 계열사들이 매입한 것.
삼성 계열사들은 총 511억원을 들여 이 전무의 지분을 사들였다.
당시 삼성은 "이 전무의 삼성전자 상무보 전념을 위해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경영실패를 계열사에 떠넘긴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001년 4월 e삼성은 설립 1년도 채 안돼 청산됐다.
e삼성과 이 회사가 투자한 인터넷 관련사들은 설립 1년도 안돼 총 380여억원의 손해를 그룹에 끼치고 사라졌다.
e삼성은 실패했지만 이 전무가 얻은 금전적 손해는 없다. 이 전무와 관계자들이 투자한 돈은 505억원. 주식매각 이익은 511억원이기 때문.
이 전무가 IT에 투자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기업이 최근 코스닥에 상장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크레듀'다.
이 전무가 본격적인 삼성전자 경영에 나선 2001년부터의 평가는 무난하다. 2003년 상무로 진급했다.
등기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S-LCD(삼성·소니 합작 LCD 패널사)는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경영권 상속 논란 여전...애버랜드 CB 편법 증여 공판 오는 3월
이 전무는 지난 91년 삼성전자 총무 그룹에 입사했으나 직원신분을 유지하고 유학생활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98년과 99년 삼성전자 우리사주를 배정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증권거래법상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은 우리사주를 받을 수 없게 돼 있어 논란이 됐다. 금감원은 "법규를 위반한 것은 맞으나 주식 수가 적어 특별한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편법상속 문제로 연이은 소송에 피소돼 있는 점도 부담.
이재용 전무는 ▲e삼성, e삼성인터네셔널 주식 삼성계열사에 특혜매각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인수 ▲삼성 애버랜드 전환사채(CW) 저가인수 등 상속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샀다. 일부 혐의를 벗었으나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도 있다.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애버랜드 CW 헐값 매각 선고 공판'은 삼성그룹 인사 전체를 연기시킬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이 공판은 오는 3월6일 이후로 연기된 상황이다.

이재용 전무의 한단계 승진은 지난 2003년 상무 승진 이후 4년만이다. 최근 그룹 안팎에서는 한 직급을 건너뛴 부사장 승진을 점치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전무가 당장 경영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때를 기다리자'는 신중론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무가 보여준 경영능력의 '결실'이 이렇다할 게 없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권 상속 문제 등 능력과 도덕성 등에 대한 지적도 이 전무의 부담 요인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와관련, "삼성전자 상무로서는 전체 경영전반에 관련된 기획 업무 등을 담당했다"며 "S-LCD는 등기이사로 역시 경영의 총괄적인 부분을 맡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부사장 승진 무산은 파격적인 인사를 하지 않는 삼성의 인사원칙에 예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전했다.
◆경영능력 우려..."e삼성 실패 그룹에 떠넘겨"
이 전무가 경영일선에 등장한 것은 지난 2000년 5월.
인터넷 지주회사로 설립된 e삼성과 e삼성인터내셔널의 대주주로다.
이 전무는 e삼성 지분 60%, e삼성인터내셔널 지분 60%를 소유한 대주주로 IT산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이 전무는 "오프라인 기반이 튼튼한 미국 금융사들이 온라인 기업에 위협을 받는 것을 보고 삼성의 미래를 위해 e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무의 야심찬 계획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2년만에 막을 내렸다.
2001년 삼성전자에 상무보로 입성하면서 이 전무의 IT 지분을 삼성 계열사들이 매입한 것.
삼성 계열사들은 총 511억원을 들여 이 전무의 지분을 사들였다.
당시 삼성은 "이 전무의 삼성전자 상무보 전념을 위해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경영실패를 계열사에 떠넘긴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001년 4월 e삼성은 설립 1년도 채 안돼 청산됐다.
e삼성과 이 회사가 투자한 인터넷 관련사들은 설립 1년도 안돼 총 380여억원의 손해를 그룹에 끼치고 사라졌다.
e삼성은 실패했지만 이 전무가 얻은 금전적 손해는 없다. 이 전무와 관계자들이 투자한 돈은 505억원. 주식매각 이익은 511억원이기 때문.
이 전무가 IT에 투자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기업이 최근 코스닥에 상장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크레듀'다.
이 전무가 본격적인 삼성전자 경영에 나선 2001년부터의 평가는 무난하다. 2003년 상무로 진급했다.
등기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S-LCD(삼성·소니 합작 LCD 패널사)는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경영권 상속 논란 여전...애버랜드 CB 편법 증여 공판 오는 3월
이 전무는 지난 91년 삼성전자 총무 그룹에 입사했으나 직원신분을 유지하고 유학생활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98년과 99년 삼성전자 우리사주를 배정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증권거래법상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은 우리사주를 받을 수 없게 돼 있어 논란이 됐다. 금감원은 "법규를 위반한 것은 맞으나 주식 수가 적어 특별한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편법상속 문제로 연이은 소송에 피소돼 있는 점도 부담.
이재용 전무는 ▲e삼성, e삼성인터네셔널 주식 삼성계열사에 특혜매각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인수 ▲삼성 애버랜드 전환사채(CW) 저가인수 등 상속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샀다. 일부 혐의를 벗었으나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도 있다.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애버랜드 CW 헐값 매각 선고 공판'은 삼성그룹 인사 전체를 연기시킬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이 공판은 오는 3월6일 이후로 연기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