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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급 알려면 ‘해외투자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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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시장의 핵심 이슈로 ‘해외투자’가 부각되고 있다.

황금돼지해를 맞아 애초 새해 금융시장은 가격 상승의 기대가 꽤 있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로 출발하고 있다.

주식은 1월효과 기대는 온데간데 없이 가격 조정을 받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반등하고 채권금리는 오르고 있다. 주식 원화 채권시장 모두 가격조정장세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수급의 변화를 잘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금융전문가들 사이에서 흘러나온다.

(이 기사는 16일 오전 7시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해외투자 가속도 붙는다.. 국내 금융시장 수급에 변화 몰고올 듯

지난해부터 금융시장의 수급은 해외투자로 인한 변화조짐을 보여왔다. 이런 변화조짐이 올해들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해외주식투자는 전년말 2조원에서 14조원으로 12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부동산투자도 크게 늘었다. 한 자산운용사에서 해외부동산펀드인 리츠의 수탁고가 1년만에 1조원들 돌파하기도 했다. 해당 자산운용사 관계자들도 리츠 수탁고의 빠른 증가세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작년 4분기부터 국내에 투자하는 주식펀드는 순감소세로 돌아섰다. 해외투자와 재투자분을 포함한 주식펀드는 증가세지만 이 두가지를 뺀 순수 국내주식펀드는 실질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주식펀드의 외형만 볼게 아니라 그 내용을 뜯어봐야할 때이다.

해외주식과 부동산펀드가 이처럼 불티나게 팔렸던 이유는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이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나 베트남 등에 투자한 해외주식투자 펀드보다 수익률이 크게 낮았기 때문이다. 중국 인도 러시아 베트남 등에 투자한 해외주식펀드는 연간 수익률이 40% 안팎에 이른 반면, 국내주식 펀드는 마이너스를 간신히 모면한 수준으로 초라했다.

올해는 해외주식 및 부동산펀드로의 자금유출이 더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수익률이 워낙에 차이가 났기 때문에 국내펀드에서 해외펀드로 갈아탈려는 고객들이 상당히 많고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는 게 펀드판매 창구인 은행이나 증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여기에다가 정부가 15일 발표한 것처럼 환율방어를 위해 해외투자의 물꼬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해외주식투자에서 발생한 차익에 대해 3년간 한시적으로 비과세하고 해외부동산투자한도를 3백만달러로 확대하는 것 등이 주요 골자다.

이같은 정부정책은 이미 물꼬가 터진 해외투자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조이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투자자금이 급하게 늘어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의 수급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질 가능성이 높다. 유동성 축소 속에서 해외투자가 늘어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수요감소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환율의 경우에는 환헤지를 하면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고 환헤지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전반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 국내금융시장은 트리플 약세(주가 채권 원화가치 하락) 올 수도

이런 점에서 올해 금융시장 수급의 핵심 열쇠는 해외투자가 얼마나 붐을 일으키느냐에 달려 있다.

해외투자 붐은 해외펀드의 수익률에 달려있다. 중국 인도 베트남 싱가폴 일부 중동국가 등의 해외주식이나 부동산값이 계속 활황을 보이면 해외투자는 더욱 가속도를 높일 것이고 이로인해 국내 증시나 채권값 및 원화가격은 하락(주가하락, 채권금리 상승 및 원달러 환율 상승)해 트리플 약세가 올 수도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이 올해는 해외펀드 확대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면서 “정부정책마저 포트폴리오 투자의 해외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해외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럴 경우 국내 금융시장의 수급기반이 의외로 허약해질 수 있다”면서 “국내 증시와 채권 원화값이 약세를 보이는 트리플약세 장세가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외투자의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제 미국의 주요 금융시장은 마틴 루터킹 데이로 인해 휴장했다.

오늘 채권시장은 단기물 통안증권입찰에서 단기물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는 가운데 약해지면 사려는 저가매수와 강해지면 팔려는 매도가 공방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5-5.01%, 국채선물 3월물은 108.05-108.2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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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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