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정책위원회는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를 중심으로 두 명의 부총재 그리고 6명의 정책심의위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며, 매달 금리인상 여부는 '다수결'로 결정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주 회의에서는 금리인상 의견이 좀 더 많은 듯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개인소비지출과 소비자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에 대해 신중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후쿠이 및 여타 고위급 간부들이 정책심의위원들 중 다수가 금리인상 결정에 찬성하고 있다는 판단에 도달하게 된다면, 일본의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 익일물 금리 유도목표치는 0.25%에서 0.50%로 상승하게 된다.
지난 해 12월 회의에서 BOJ 정책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다. 후쿠이 총재는 기자들에게 "최근 소비와 소비자물가지표가 다소 약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 정책심의위원이 "지난 달 회의에서는 소비증가세와 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하지만 지난 한달 동안 이 같은 안개는 걷혔다"고 말했다며, 다른 정책위원들도 점차 이 같은 견해를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결국 기업의 양호한 수익성장세가 결국 가계로 파급되는 추세가 여전히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 위원들 사이에서 모멘텀을 획득한 셈이다.
그러나 BOJ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전히 일부 위원들은 과연 소비 둔화가 일시적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오는 2월 중순 발표되는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보고 나서 금리를 결정하자는 식으로 신중한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껏 BOJ는 정책결정에 있어 의견이 5대 4와 같이 팽팽한 결과를 도출한 적은 한번도 없다. 하지만 만약 이번에 이 같은 결정이 나온다면 내부분열 사태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후쿠이 총재는 정확한 찬반 비중을 헤아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오타 히로코 경제재정담당상이 나서 "소비가 여전히 취약하다"며 견제에 나섰고, 시오자키 야스히사 일본 관방장관도 정책결정을 내릴 때 정부의 견해를 고려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정부가 이번 주 금리를 동결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시사했다.
자민당(LDP)의 나카가와 히데나오 간사장은 일본은행법 개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리인상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내각이 실제로 금리인상 결정 연기청구권을 행사한다면 앞으로 BOJ의 운신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향후 정책결정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BOJ가 정부의 반대를 예상해 금리를 동결하게 된다고 해도 정치적 외압에 굴복한 것이란 외부의 비판을 면하기 힘들고, 나아가 시장의 신뢰를 실추하게 될 수 있다고 이들은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