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모멘텀 없이 단기자금 시장의 불안으로 등락을 보인 하루였다. 특히 통안증권 입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금리 상승폭이 커졌으나 장중 매도한 기관에서 숏커버를 내놓으면서 안정을 찾았다.
(이 기사는 15일 16시2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재경부가 오전 실시한 1.881조원의 5년 국고채 입찰은 2조6270억원이 응찰해 5.01%에 낙찰됐다. 시장 예상수준에서 낙찰되면서 무리없이 소화됐으나 단기물 불안으로 매수세가 취약했다.
다만, 현재의 금리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어 장기물의 분할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임을 반증했다. 이에 3년물 등의 저가 매수는 꾸준하게 나오는 모습이었지만 스프레드 부담으로 적극적이지는 못했다.
채권시장과 한국은행은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에는 인식을 같이하나 방법에는 이견을 보여 불편한 모습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조금 풀어주면서 단기금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바라고 있지만 통화당국은 유동성 고삐를 놓치 않아 괴리를 보이고 있는 것.
단기물의 안정이 가시화될때까지 당분간 이같은 상황은 반복될 수 밖에 없어 시장 참가자들이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를 편안하게 운용하고 싶으면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그러나 시장에서는 한은이 유동성을 조금 풀어주길 바라지만 한은은 장기물이 올라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 같아 불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찰 이후 큰 등락없이 불편한 매도.매도가 눈치싸움을 펼쳤으나 오후들어 꾸준히 발행하는 은행채 등의 단기물 불안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통안증권 수요조사에 나서면서 입찰 참여를 권유하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리 상승폭이 더 커졌다.
그러나 장중 숏플레이에 나선 기관들이 장막판 숏커버에 나서고 교육부의 재정집행 소식등으로 금리상승폭이 줄었다. 더욱이 최근 몇몇 은행중심으로 매도했던 기관들이 매수하는 모습을 보여 안정을 찾는 분위기를 보였다.
증권사는 장중내내 국채선물 매도 움직임을 보였다.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 대차거래와 입찰후 헷지수요로 매도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단기물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콜금리가 너무 높게 거래되면서 조금 긴 물건이 매물로 나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당분간 단기물 안정이 쉽지 않다고 판단, 이번반월과 다음반월 지준마감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인식이 많다.
다만 교육부는 오후장 중반 1조9800억원의 재정자금을 집행에 은행 자금에 숨통을 틔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12일 집행하려던 1조9800억원의 재정자금을 전송했다"며 "정부회계시스템이 바껴 지금 정확히 처리됐는지 확인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재정집행은 오는 22일에서 31일사이에 6000억~8000억원 가량을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5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4.98%, 5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 포인트 오른 5.01%에 마감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03%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4틱 하락한 108.15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만828계약으로 전일 4만2247계약보다 조금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증권사가 2350계약, 기타법인 163계약, 보험사 51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275계약, 은행 1149계약, 개인 62계약, 투신사 53계약 선물사 25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박스권 인식이 강해서 추격매도나 매수는 별로 없었지만 오후장 중반 통안채입찰 영향이 컸다"며 "좁은 움직임은 유효하지만 내일 통안입찰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