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올해들어 수급불안에 발목이 잡힌 주식시장이 지난주 옵션만기일(11일)에 대규모 물량출회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것은 향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수급불안과 함께 또다른 증시불안 요인이었던 원자재가격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까지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확대되면서 수급불안과 함께 증시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었다.
여기에 지난주부터 삼성전자와 포스코를 시작으로 돌입한 어닝시즌도 당초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시장자체가 무난한 수준의 평가를 내린점도 좋은 시그널이다.
또한 이번주 삼성전자 자사수 매입과 연기금 주식 매입 등도 증시수급불안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다만 이번주 몰려있는 LPL 삼성SDI 삼성전기 등 국내기업과 미국 인텔사의 실적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미국 인텔 실적은 미국증시에 영향을 미쳐 국내증시에도 일정수준의 여진을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기업실적은 하향 조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인텔의 실적 결과는 미국증시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이번주 주식시장은 그동안 불안요인들이 일시적이나마 해소되는 분위기 속에서 지난주 상승탄력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연구원
지난주 상승세를 발판으로 이번주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연초 주가 급락 원인이 됐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수급구조 악화가 모두 해소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매도가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현재 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도 규모가 이미 과거 바닥권을 터치했다는 점에서 주가적인 프로그램 매도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오히려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증시의 상대적 수익률 부진에 대한 만회과정이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적 호전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현주 선임연구원
지난해 연말부터 가중되었던 증시주변상황이 다소 완화되면서 KOSPI는 주중반이후 이틀연속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경기 둔화 반영이라는 우려가 확산됐지만, 급락하던 비철금속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고, 상품가격 하락과 맞물렸던 신흥국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1.3조원 규모의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매수차익잔고 부담이 크게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매도 또한 주춤하는 상황에서, 연초이후 주식형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투신권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연초이후 급락세로 인해 과매도국면에 진입한 이후 자율반등이 시도되고 있지만, 60일선 등 저항도 만만치 않다는 측면에서 연속성에 대해서는 아직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증시주변환경이 우호적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POSCO와 삼성전자 등 기업실적발표도 문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자사주매입은 과거와는 달리 외국인 매물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주가반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이번주는 기술적반등의 한계와 추세복귀 시도 간의 힘겨루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대우증권 이건웅 선임연구원
지난 주부터 진행된 급락세가 주초반까지 이어졌으나, 옵션만기와 국내 기업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현 반등 자체는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은 반등이 지속성을 띄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조건이 해결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선, 수급 공백의 난제 해결이 필요이다. 즉 현물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주도할 수 있는 적극적인 매수 주체세력이 나타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주가 하락의 주범이었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지난 옵션만기일을 기점으로 일단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매수차익잔고 부분에서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총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나, 진입레벨이 낮아 해당물량이 지수를 압박할 가능성은 낮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이에 따른 수급압박에서는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현물시장 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의지 여부이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외국인이 일부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현재는 저가매수 전략차원의 소극적인 자세에 불과하다.
당분간은 이와 같은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급 공백의 완전한 해결보다는 중립적인 수준으로의 안정을 찾아가는데 만족해야 할 전망이다.
또 한가지 조건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인 흐름이 유지될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이번주 예정된(16일/현지시간) 인텔의 4분기 실적발표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증시의 기업실적 하향 조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텔실적 결과에 따라 미국 증시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예상치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 부분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1차 저항선은 1400p선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투자전략은 서두를 필요 없는 '분할 매수'전략을 권고한다. 향후 실적개선에 근거한 매력적인 분할 매수 대상은 반도체 은행 조선 기계 음식료 화학 업종 내 대표주다.
■ 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
연초 수급 불균형과 원자재 시장 불안에서 촉발된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어닝시즌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향후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의 희비가 나누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자사수 매입과 연기금의 주식 매입 계획 등이 증시 수급 여건을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IT주의 강세로 인해 투자심리 개선되며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410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키움증권 김형렬 선임연구원
이번 주 주식시장은 매물부담의 짐에서 벗어나 반등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재하락 방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증시가 마틴루터킹 데이로 휴장인 만큼 해외변수에 영향은 제한적. 하지만 수요일로 예정된 일본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금리인상과 추가 긴축의지가 강조될 경우 재하락 위험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정된 미국 물가지표가 확인될 경우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강세가 이어져 환율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주는 코스피 1400선 탈환 시도가 진행되고 단기 차익매물의 등장과 동시에 지수 방어를 시도해 지지선 구축흐름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주 예상 코스피밴드는 1372~1412다
■ 현대증권 김영각 책임연구원
지난 주 후반 옵션만기일을 무사히 넘기고 포스코와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린 시장은 가격메리트가 생긴 주식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큰 폭 반등을 보여줬다.
특히 삼성전자가 실적발표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자사주 취득을 발표함에 따라 시장은 연초부터 이어진 수급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게 됐다.
또한 연기금이 이번주 중반에 약 4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집행할 것이란 소식도 수급 부담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위안거리가 되어주어 주초보다 나은 주말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증시는 지난주보다 개선된 수급을 바탕으로 좀 더 나은 지수 흐름이 기대된다.
그러나 LPL이나 삼성SDI, 삼성전기와 함께 미국 인텔사의 실적에 따른 부침이 나타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 움직임은 하단은 지난주 장중 하회하였던 1350선에 신뢰가 형성되어 있어 지지선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상단은 1400내지는 1410선 정도까지의 범위에서 움직이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 흐름이 개선되긴 했지만 장세의 전반적인 특징은 상승하는 종목만 상승하는 개별주 장세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