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금리 상승과 금통위 코멘트 여파로 매수세가 취약했다. 특히 은행채 발행 등으로 단기자금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시장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 고가매도와 저가매수가 치열하게 눈치를 살피며 공방했다.
외국인들은 장중 국채선물 매도세를 지속, 약세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장막판 매수에 나서면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은행들의 헷지매도물량도 시장에 나왔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많지 않았다. 매도친 기관들도 밑에서 다시 받으려는 모습을 보여 저가매수세가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단기물의 매수는 조금 나타났으나 장기쪽은 매물이 적어 매수가 많지 않았다.
금리레벨이 많이 올라와 매도하기도 부담인 상황이었다. 3년물 국고채 등이 5% 근처에 오면서 은행 투자계정들이 대기매수에 나서기 위해 기다리는 등 저가매수에 힘이 실렸다.
증권사는 차익거래에 나서며 국채선물을 매수했다. 특히 대차쪽은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했지만 5년물 (2006-4호)의 대차잔고가 많지 않은 모습이었다.
단기물의 불안은 여전히 지속됐다. 6개월 통안증권이 전일민평보다 -2원과 -3원수준에서 거래됐으며 CD도 연말 최고금리 수준까지 찍혔다.
다만 산업은행외에 그동안 발행이 많았던 농협과 기업은행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져 다음주 더 악화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오전 실시한 공사채 입찰로 공사채 스프레드는 많이 벌어진 모습이었다. 단기금리가 많이 올라오고 커브가 평탄화돼 장기투자기관들에서 입찰참여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대한 주택공사의 5년만기 2000억원 입찰은 5.17%에, 도로공사의 10년만기 1000억원 입찰은 5.20%에 낙찰됐다. 토지공사의 7년만기 2000억원 입찰은 5.20%에 한국전력의 3년만기 공사채는 1400억원이 5.10%에 낙찰됐다.
이에 다음주 월요일 5년 국고채 입찰이 강하게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기투자기관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러나 일각에서는 6-4호 대차잔고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 이들 기관의 입찰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무난한 소화를 예상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특별한 게 없는 장으로 매도를 쳐도 추가적으로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금리레벨이 5%근처에 도달하니까 저가매수쪽에 힘이 기울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2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4.97%, 5년만기국고채수익률도 전일보다 0.04% 포인트 오른 4.99%에 마감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5.02%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2틱 하락한 108.19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만2247계약으로 전일 6만218계약보다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투신사가 3186계약, 보험사가 478계약, 외국인이 398계약, 기타법인 197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사 3849계약, 개인 228계약, 선물사 140계약, 은행 42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매수가 취약해 장에 힘이 없었다"며 "막판에 투신사에서 매수가 들어오면서 추가로 더 약해지지 못하고 특별한 이슈 없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