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다시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의 120엔 돌파 기대감이 커지면서 940원 안착 기대감도 동시에 커졌다.
전체적으로 935원 이상의 60일선이 지지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지속되면서 상승 기세는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940원대에서 매도 대기 중인 수출업체들도 상당수 있어 추가 상승 여부는 다음 주에나 점칠 수 있을 것 같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오른 938.9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전날보다 1.10원 오른 938.90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2.20원 오른 940.00으로 출발한 후 940.3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흐름을 탔다.
미국의 무역적자 개선 소식에 글로벌 달러가 119.7엔선으로 급등, 달러/원 환율도 상승 탄력을 받았지만 이를 매도 기회로 여긴 수출업체들이 매물을 대거 내놓고 롱 처분도 일어나 오전 11시30분경에는 937.3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938원 밑에서는 역외매수와 외국인 주식매도 관련 자금이 유입되면서 추가하락을 막았다.
오후 들어서는 달러/엔 환율의 재상승과 수출업체들의 매물 회수로 940원에 다시 근접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역외가 매수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었고, 막판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돼 939원 아래에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과의 연동성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달러/엔 환율이 곧 120엔 테스트에 들어갈 것이므로 940원 안착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온다.
실제 이날 오후 115엔선까지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이 117엔선으로 급반등하면서 수출업체들의 매물은 많이 줄어들었다. 940원대에서 팔아보자는 계산인 것 같다. 은행들도 롱 포지션을 많이 구축했다는 전언이다.
최근 글로벌 달러의 반등은 미국경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으므로 결국 향후 달러/원 환율의 향배도 미국경기지표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938원 밑에서는 역외매수가 나왔지만 차익실현 매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940원 안착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은행들이 롱 포지션을 많이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엔 환율이 120엔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여 내일 940원 진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서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으나 940원을 앞두고 역외가 매수를 꺼리는 게 문제"라며 "일단 940원 전후로 매매 공방을 지속하는 양상이 좀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