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찬 교수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07년 대내외 환경변화와 자동차산업의 대응'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의 평가지표는 향상된 품질과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역동적인 리더쉽"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CEO는 움직이는 홍보물로서 회사이미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현대.기아차의 경우 리더쉽 부재로 2006년 독일월드컵 공식후원과 미국시장에서의 품질호평이 판매 및 수익성으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도요다가(家)의 구심력, 조정력이 도요타자동차의 성장 열쇠임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한국 자동차산업이 세계 자동차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 심각한 노사분규(고비용의 노사관계)와 환율하락, 고점대비 30% 위축된 내수시장 등 내외부환경을 기업평가의 전략적 틀인 ser-M(Subject : 경영주체, Environment : 환경, Resource : 기업자원, Mechanism : 메커니즘)을 통해 분석해 볼 때 여러 가지 위기요인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진 자동차업계는 2010년을 향한 미래형차 개발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 악화는 곧 미래형차의 R&D 투자재원 부족으로 이어져 차세대 경쟁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우리나라는 세계 6대 생산국중 내수규모가 200만대를 넘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이며, 그나마 내수시장이 4년째 정체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의 성장을 받쳐줄 수 있는 자동차 세제개편 등 내수진작책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환율로 인한 고비용구조에도 불구하고 경직된 노사관계로 내부적 원가절감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며, 국내공장의 생산성이 해외공장의 생산성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1위, 3위의 판매대수를 가지고 있는 GM, 포드가 파산직전에 있는 것은 과도한 노사비용, 저생산성 등으로 원가절감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노조의 협조를 통한 작업의 유연성, 현장에서의 생산성 제고를 통해 원가절감을 이룩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 후에는 현영석 한남대 경영학 교수와 주우진 서울대 경영학 교수, 선우명호 한양대 기계공학 교수, 유지수 국민대 경영학 교수, 전광민 연세대 기계공학 교수, 장석인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실장, 김용래 산업자원부 자동차조선팀장, 김소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 등 자동차분야 전문가들이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학계,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계, 정부 등 자동차산업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