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선 지난달 만기일 이후 쏟아진 1조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증시 하락 원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4분기 기업실적 우려감, 글로벌 유동성 문제 등 근본적인 이슈가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지금은 무엇보다 주후반 발표되는 삼성전자 실적에서부터 미국 굴지 IT기업들의 실적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최근 IT관련주와 수출주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하는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코멘트다.
굿모닝신한 이선엽 연구원 =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기에 민감한 IT관련주와 수출주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일 UBS증권이 IBM에 대해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기술주에 대해서도 중립에서 비중확대를 제시한 점, 골드만삭스가 일본시장에서 소니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는 상황이다. 다만 IT업종이 추세적으로 반전됐다고 보긴 아직 이르다는 게 주류 의견이다.
시장 하락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옵션만기 부담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도 지속적일 수 잇다. 4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기업과 IT관련주에 대해 단기 접근이 가능해 보인다.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고 종목별 단기대응 전략을 펴는 게 유리하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위원 = 글로벌 IT가 물꼬를 터줘야 한다. 다음주 수요일 인텔의 실적발표가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다. 다만 문제는 현재 인텔의 4분기 예상치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변화에 영향을 줄 미국 IT기업들의 실적결과에 주목해야 할 때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 = 프로그램 매물이 문제가 아니다. 최근 주가하락의 원인은 기업실적 우려감과 글로벌 유동성 위축 때문이다.
실적 악화 심리는 실적발표 이후엔 완화될 것이지만 글로벌 유동성 문제는 시간을 두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위원 = 국내증시가 오랜만에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연속성을 확신할 만한 추세변화는 안 보인다.
기업 실적치를 확인하고 수급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1350~1360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할 지 좀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섣부른 시장 참여보단 보수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