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관은 이 날 KBS 1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무리한 수단을 동원하기보다 기업환경개선대책, 서비스업대책 등 기존에 추진해 오던 정책들을 착실히 이행하면 경제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4.5%를 저성장으로 보기는 어렵고 조금 미흡한 정도"라며 "전반적으로 (재정 조기집행을 경기부양적으로) 그렇게 볼 수는 없고 상반기 좀 더 어렵고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재정을 조기집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또 성장률이 4.5%로 떨어지더라도 체감경기는 더 나아질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 성장률이 5%여도 유가상승 등으로 3.5%를 써 국민총소득(GNI)은 1.5% 상승에 그쳤다"며 "올해에는 국민총소득이 4%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체감경기는 오히려 작년보다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분양원가 공개 논란에 대해서는 "땅값은 원가산정이 어렵다"며 땅의 원가기준이 먼저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차관은 "분양원가 중 건축비는 이미 표준건축비를 공개하겠다고 방침을 정해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집값 차이의 논란은 결국 땅값은 문제인데 무엇이 땅의 원가인지 알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전 평당 50만원에 샀으면 그게 원가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그 원가를 기준으로 팔라고 하면 팔 사람이 아무도 없지 않겠느냐"며 공개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4년간 수도권에 연간 30만채씩 공급돼야 하는데 80만채밖에 공급이 안돼 1년치 차질을 빚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제일 시급한 것은 공급이 원활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양원가 공개가 공급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다.
한편 원/엔 시장 개설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검토하겠다는 얘기이고 정확한 시행 시점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96년 개설했다 3개월만에 중단했지만 10년 동안 외환시장이 많이 커져 다시 한 번 시도해 볼만 하지 않나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