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으로 코스피시장은 이틀 연속 큰 폭 하락, 1400선을 내줬다.
최근 지속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또한 이같은 수급 균열양상을 부추기고 있다.
4일 장마감 결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06포인트 떨어진 1397.29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25포인트 상승 603.94로 마쳤다.
코스피시장은 장중 한때 20포인트 이상 급락, 139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장막판 소폭 회복됐다.
최근 시장 하락 배경은 수급불안이다. 외국인은 지난해와 같은 팔자세를 여전히 보이는 상황이고, 투신권은 펀드 환매 등으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이 1000억원 가까이, 기관은 1500억원 남짓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또한 1500억원 넘게 쏟아지며 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증시의 강한 버팀목이던 프로그램이 이번엔 발목을 잡는 꼴이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은 "배당전까지만 해도 프로그램이 시장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락폭을 감안할 때 1380선까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글로벌증시나 경제지표 등의 주변여건을 고려해 봤을 때 지금 주가수준이 바닥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무엇보다 금일 발표된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예상외 호조를 보였고 오늘 나올 미국 서비스업경기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증시의 강세를 보더라도 국내증시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
한국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해외증시와 한국증시간의 갭이 너무 벌어져 이제는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본다"며 "당분간 현재의 저점이하로는 갈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단지 주식을 살 주체가 잠시 사라지는 등 수급균열이 생긴 것이 원인"이라며 "향후 주가에 대해 회복 가능성에 한 표를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97%), 보험(-1.97%), 철강금속(-1.85%), 건설(-1.71%)이 약세를 보인 반면 SK텔레콤(1.15%), KTF(2.07%), KT(3.90%) 등 통신주들은 '나홀로 강세장'을 연출했다.
주택시장 규제책 강화에 따라 은행과 건설업종은 각각 4일,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형 IT주의 경우,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형주들은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