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주말 종가대비 2.73달러, 4.6% 급락한 배럴당 58.32달러를 기록했다. 11월 20일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57.88달러까지 하락하며 11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난방유 2월물 가격은 6.01센트 폭락한 갤런당 1.5881달러를 기록했으며, RBOB휘발유 2월물 가격은 6.78센트, 4.19% 급락한 갤런당 1.54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반등양상을 보이고 다우지수가 한때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품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일부 헤지펀드가 원유, 금, 곡물 등 주요 상품시장에서 청산에 나선 것도 가격 급락세의 원인이 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필 플린(Phil Flynn) 앨러론 트레이딩코프(Alaron Trading Corp.) 소속 석유분석전문가는 "분명 유가 하락세는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날씨 때문에 시작되었지만, 다른 상품시장도 약세를 기록한 것은 시사적"이라며, "헤지펀드는 원래 강세장을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그런 선호대상이 된 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번 주 제출되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생각보다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점도 유가하락의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피츠패트릭(Mike Fitzpatrick) 피맛 USA 소속 분석가는 일단 배럴당 60달러 지지선을 하향 돌파한 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우려했다.
"일단 확고하게 하락세를 보인 유가를 고려할 때 최근 저점 테스트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원유선물의 최근 저점은 지난 해 11월17일 기록한 배럴당 54.86달러다.
이란 석유부 관계자는 이날 북반구 겨울날씨가 석유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날씨가 국제석유시장의 가장 중요한 단일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클레이즈 캐피털(Barclays Capital)은 보고서를 통해 이날 시장 참가자들이 날씨가 미칠 석유수요 전망에 과도하게 반응했다며 "12월 및 1월 미국 총 석유수요 중에서 난방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6%를 약간 넘는 정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부가 제출한 수정지표에 따르면 10월 미국 석유수요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7%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수요감소세는 난방유, 휘발유 그리고 제트연료 수요가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