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디어솔루션과 액티패스 투자로 일약 '미다스의 손'으로 뜨고 있는 구씨의 계속된 공격적 행보에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루미마이크로, 구본호씨 투자 가능성 부각 =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씨가 루미마이크로에 투자한다는 설이 장초반 돌면서 루미마이크로는 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루미마이크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 주가가 지나치게 싸면 언제든 조인트나 M&A에 대한 이슈가 등장한다"며 "특히 LED를 만드는 업체 중 M&A를 할 만한 회사가 우리 외에는 별로 없는 만큼 향후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재료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 LED생산업체 중 수위권 업체로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서울반도체가 있지만 이들은 M&A하기엔 너무 커버렸다. 시총 100억원에 불과한 루미마이크로가 매력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최근 루미마이크로의 LG쪽 매출액은 월 1억원 수준도 안된다. 지난 2005년초까진 납품물량이 많았지만 LG이노텍이 물량공세를 펴면서 확 줄었다. 이에 회사측도 메이저업체를 잡기위해 혈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 납품처로 삼성이나 LG 등 메이저업체를 잡아야 하는 필요성을 절감한다"며 "다만 이것이 쉽지 않아 일단은 조명쪽으로 잠시 선회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루미마이크로의 2대주주인 조성빈 부사장이 최근 지분을 상당부분 판 것으로 확인, 이같은 M&A 가능성을 보다 높여주고 있다.
◆ LG쪽 납품업체들 '테마'로 부각? = 시장 전문가들은 루미마이크로 뿐 아니라 LG전자와 LG텔레콤에 부품을 납품하는 코스닥 상장사들까지 관련 테마로 비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액티패스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향후 구본호 관련주로 꼽는 종목은 루미마이크로, 한성엘켐텍, 재영솔루텍, 엠텍비젼, 코아로직 등이다. 이들 모두 LG전자나 LG텔레콤에 주로 납품을 해오던 업체란 공통점을 갖는다.
한성엘켐텍은 LG전자에 휴대폰 카메라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이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다. 재영솔루텍은 LG전자에 납품하는 휴대폰 부품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가량이다.
엠텍비젼과 코아로직 또한 삼성전자가 주요 매출처이긴 하지만 LG쪽에 10~15%가량을 납품하고 있다.
◆ 구본호, 누구인가 = 구씨는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인 구정회씨의 손자로 고 구자헌씨의 아들이다. 현재 LG그룹의 물류부문을 일정부문 담당하고 있는 범한종합물류의 2대주주다.
구본호씨가 시장에 알려진 건 지난해 10월 220억원을 출자해 미디어솔루션을 인수하면서다. 이때 미디어솔루션은 12일 연속 상한가를기록하며 주가가 5배 이상 급등했다.
이후 최근 구씨는 80억원을 투자, 액티패스의 CB와 BW를 인수하며 미디어솔루션에 이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액티패스는 11일 연속 상승하며 3일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4730원을 기록중이다.
그렇다면 이후 구씨가 손대는 종목은 모두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관련업계 한 소식통은 "구씨가 손대는 코스닥 종목마다 대박을 터뜨리고는 있지만 정상적인 재벌 패밀리의 행태는 아니다"며 "일각에선 LG家 내의 구본호씨의 평판을 감안할 때 그가 인수하거나 투자하더라도 LG쪽 매출은 크게 증가하지 못할 것이란 냉소적인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