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황 개선조짐 아직 찾기 어려워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보유 부동산 가치를 더 반영해 목표주가를 36,2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증시 전반적으로 자산이 저평가된 회사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목표주가는 07F PER 10배를 적용한 13,256원과, 부동산가치를 반영한 BPS(74,025원)에 PBR 0.8배를 적용한 59,220원을 50%씩 반영한 것이다. 업황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외국인 투자가를 중심으로 보유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8월에 13% 수준이던 외국인 지분율이 19.6%까지 높아졌다.
■ 주가 적정수준 근접
보유한 부동산가치는 높지만 수년 내 매각되거나 개발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펀더멘털의 턴어라운드를 수반하지 않은 주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투자자산과 사업부 매각이익, 지분법 평가이익이 등이 크게 늘어나 06년 PER은 9.5배에 불과하다. 하지만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낮고, 향후 별다른 자산매각 계획도 없어 07년 PER은 25.6배로 상승한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조금 늘어나지만 영업외이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07년 PBR(0.8배)은 시장평균(1.4배)보다는 낮지만 과거 5년 동안의 PBR이 0.4배로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보유한 부동산 가치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 한진의 적정가치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수익가치와 자산가치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Gap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기 어려운데 자산가치에만 주목할 수는 없다.
■ 보유 부동산 개발 및 매각가능성은 낮아
한진은 장부가 기준으로 2,705억원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공시지가 3,869억원). 대부분의 토지가 Container Yard 또는 Terminal 부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 중 일부 CY의 이용률이 낮아 이에 대한 개발 또는 매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반포 소재) 지분 16.7%에도 관심이 높다. 다소 보수적인 가정 하에 보유 토지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가치를 반영한 BPS는 74,025원이다. 여기에 한진의 적정 PBR 0.8배를 적용하면 59,220원의 주가가 산출된다. 회사가 보유 부동산을 활용하는데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 만큼 수 년 내에 평가가치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가치에 의존한 주가의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증권 윤희도 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