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 레벨 낮아져 수출업체 선매도 헤지 감소 예상”
- “선물환 만기 내년 집중...매물공백으로 급등 가능성도”
삼성선물은 내년 달러/원 환율이 880원~960원 사이를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하락세가 내년 상반기에도 지속돼 일시적으로 800원대 진입이 가능하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달러/엔 반등과 매물 축소로 상승반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의 환율급락 주 요인인 수출업체들의 선매도 헤지는 낮아진 환율 레벨로 감소가 예상되며, 특히 선물환 만기가 내년도 집중된 점까지 감안하면 매물공백에 따른 이상 급등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
18일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아직은 부담스러운 800원대’라는 제목의 2007년 환율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도 달러/원 환율 레인지를 880원~960원으로 전망했다.
100엔/원 환율의 경우 770원~850원 레벨을, 유로/원 환율은 1,160원~1,260원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내년 달러/원 환율이 상반기 하락세를 지속한 후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달러의 영향력 하에서 달러/엔 환율과 함께 U자형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
달러/엔 환율이 U자형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연초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을 들었다. 그러나 상반기 미국 경기 회복과 일본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 희석으로 엔 캐리 트레이딩이 계속되면서 엔화는 약세 반전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분기말 114엔선, 2/4분기말 108엔선, 3/4분기말 113엔선, 4/4분기말 116엔선 흐름을 전망했다.
반면 대내 변수들은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상충하는 가운데 상반기 제한적 하락세, 하반기 상승반전 움직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환율 상승 요인으로는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추세 지속, 낮아진 환율 레벨에 따른 수출업체 선물환 매도 감소 등을 들었다.
최근까지 선물환 매도를 주도한 조선업의 경우 호황은 지속되겠지만 최근 시장 과열에 대한 조정 등으로 일시적 냉각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
특히 올 2/4분기부터 선물환 매도가 급증했는데 그 만기가 대부분 2007년에 집중돼 상황에 따라서는 매물공백으로 환율이 급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올 3/4분기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선물환 만기는 내년도 41%가 몰려 있고 2008년(28%), 2009년(20%)에는 이보다 비중이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환율 하락 요인으로는 내년에도 비가격 경쟁력 확보, 수출국 다변화, IT 경기의 회복세 등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탈 강도가 약화되는 점 등이 꼽혔다.
전승지 연구원은 “내년 전반적으로 매물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호조 지속과 조선업 호황으로 공급 우위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원화가 그 동안 과도하게 절상됐다는 측면과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로 상반기 하락세는 제한될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 글로벌 달러의 반등세와 공급 부담이 급감하면서 상승반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100엔/원 환율의 경우 올해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어 내년에는 이러한 흐름이 정상화되면서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엔 캐리 트레이딩의 지속으로 엔화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지는 못할 것이란 예상.
유로/원 환율은 2/4분기를 정점으로 조정을 보이겠지만 하반기 원화의 약세 반전으로 조정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