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2006년 3.9%에서 3.2%로 둔화될 것이나,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다. 장기적인 글로벌 경기사이클로 볼 때 2000년 IT버블 붕괴에 따른 경기침체 이후 글로벌 경기확장 국면에서의 속도가 조정되는 수준에 머물 것이다.
- 2007년 글로벌 경제는 상반기 완만한 둔화 이후 하반기에는 확장국면을 이어갈 것이다. 2000년 이후 다원화된 글로벌 경제의 성장동력이 유지되고,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돼 소비의 구축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또한 미국 주택경기는 2007년 상반기 중의 한 두 차례 금리인하에 힘입어 연착륙할 전망이다.
- 2006~2007년 국내 경기사이클은 2005년 4/4분기를 저점으로 하는 9순환 경기확장국면에서의 소순환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가 진행되고 국내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경기순환이 짧아지고 있다는 구조적인 측면을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 따른 건설투자 급감과 회복 역시 국내 경기사이클을 과거보다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 2007년 국내경제는 2006년(5.0%)보다 둔화된 4.5% 성장할 전망이다. 소비지출과 설비투자 증가율이 둔화되고 순수출의 성장기여도 하락이 성장률 둔화요인이다. 반면, 건설투자 회복은 성장률 둔화폭을 줄일 것이다. 2007년 반기별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4.1%, 하반기 4.8%로 전망되며, 소비지출의 완만한 회복과 건설투자 증가가 하반기 성장률 확대요인으로 예상된다.
- 2007년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 및 위안화 평가절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나, 국내수급 요인(달러화 공급 감소)으로 절상속도는 완만할 것이다. 2007년 기말 원/달러 환율은 895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며, 연간 평균환율은 2006년 956.6원에서 922.5원으로 떨어지는데 그칠 전망이다.
■ 2007년 주식시장 전망
- 2007년 주식시장 상승 전망
2007년 주식시장은 꾸준한 상승이 예상됨. 연중 주가 폭은 1,300~1,650P가 될 전망. 4%대의 안정적인 성장 위에 2006년 시장을 압박했던 경기 둔화가 순환적인 확장 국면으로 바뀌는 점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 상승 속도는 빠르지 않을 듯
주가 상승 속도는 빠르지 않을 전망. 2006년 6월 이전 주식시장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 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누적 효과가 한꺼번에 반영되는 과정이었던 반면 6월 이후는 정상적인 이익 증가를 가정한 움직임 이었음. 따라서 2007년 주식시장의 상승 속도는 빠르지 않을 듯. 물론 2007년 국내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기울기가 다소 급해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2006년 6월 이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임.
- 외국인 매도 지속
외국인은 ‘Sell Korea’를 계속할 것임. 현재 외국인 매도는 보유 비중이 30% 밑까지 떨어지거나 Valuation 매력이 생겨야 중단될 가능성이 있음. 이런 점에서 2007년에도 외국인은 15조원 안팎의 주식을 팔 것으로 전망됨.
- 업종 대표주, 조선주, 건설주 유망
2007년 시장에서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첫째 대상은 업종 대표주임. 2007년 주가 상승의 핵심 논리가 이익의 안정적인 성장에 모아질 가능성이 있는데 업종 대표주는 이 점에서 어떤 주식보다 뛰어난 면을 지니고 있음. 조선주와 건설주도 유망해 보임. 조선주는 업종 경기의 큰 흐름이 2007년에도 호황국면이라는 점이, 건설주는 해외건설 이라는 모멘텀이 있기 때문임.
■ 2007년 채권시장 전망
- 2007년은 짧은 기간 수축하던 국내외 경기가 다시 확장기로 접어들 만한 시기다. 그렇기 때문에 2006년 내내 완만한 하락 흐름을 나타냈던 금리 움직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 국내 금리는 2007년 1/4분기까지 2006년말 현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체 상태를 보이다가,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리가 오름세로 전환되는 시점에는 상승 폭이 다소 커질 수 있다.
- 글로벌 경기 확장에 대한 기대 자체가 금리를 끌어올리겠지만, 통화정책 변화도 금리 상승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 우리는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기 확장 국면으로의 진입을 앞둘 때까지 현행 정책금리를 유지하다가, 2/4분기 이후 소폭(2회 정도, 총 50bp)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 부동산 문제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상당 기간 동결할 것으로 보는 것은 경기 수축기에는 결국 지준율 인상 등 다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반면 이후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것은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높지 않으며, 한국은행이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유동성 흡수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은행은 두 번에 걸친 경기 확장기에 정책금리 정상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 채권 수급 측면에서도 금리 상승 압력이 있다. 경기 확장 국면으로의 진입에 따른 민간 부문 자금 수요 증가도 문제지만, 국민 연금의 채권 매수 규모가 위축되고, 만기 도래 감소로 2006년 금리 하락과 커브 플래트닝을 유발했던 만기 차환자금의 재투자 규모 역시 줄어들 것이다. 국채 발행 물량이 작다는 점이 금리 상승 폭을 제한할 것이지만, 장기채 비중 확대는 채권 시장 포트폴리오 전체의 듀레이션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다.
-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금리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성장률 수준이 낮은 데다 물가도 안정돼 있다. 게다가 상반기 중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하가 국내 금리 상승 폭을 제한할 것이다.
- 수익률곡선은 정책금리 동결과 시장금리가 상승할 상반기 중 기울기가 커지다가, 정책금리 인상이 단행된 후 시간에 걸쳐 기울기가 작아질 것이다. 2차례의 경기 확장기에 걸쳐 정상화가 진행될 수 밖에 없는 환경과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커브 플래트닝 압력이 이러한 수익률곡선 움직임을 만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