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용카드를 이용한 개인의 일시불 구매단가는 4만9000원으로 한은이 지난 2002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 5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6년 3/4분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4분기중 카드 이용실적은 991만4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0만3000건)에 비해 20.8% 크게 증가했다.
카드사용액은 하루평균 1조5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조원)보다 5.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수에 비해 금액이 덜 늘어난 것은 현금서비스 이용건수가 일평균 44만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0% 감소한데 비해 이용금액은 2470억원으로 12.0%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이나 서비스 구매는 일평균 767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4% 크게 늘었다.
개인의 신용카드 구매금액이 12.0%나 늘어난데 비해 법인카드를 이용한 구매는 7.8% 증가하는데 그쳤다.
다만 개인의 건당 구매금액은 6만2000원으로 전년동기 6만6000원에 비해 줄었다. 특히 일시불 구매단가는 4만9000원으로 한은이 지난 2002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5만원을 하회했다.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은 꾸준히 급증세를 이어갔다. 일평균 98만건, 35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로는 62.4% 증가했고 금액으로도 53.0%나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도 작년 9월말 1760만장에서 올해 9월말 2553만장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 9월말 현재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1인당 체크카드 1.06장씩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나 처음으로 1장을 넘어섰다.
김영설 한은 결제안정팀 차장은 "체크카드는 직불카드와 달리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가능하고, 신용카드와 달리 신용상태에 관계없이 만18세 이상의 예금거래자이면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달부터 체크카드 사용분에 대해 소득공제율이 현행 15%에서 20%로 높아짐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발급기관이 수취하는 가맹점수수료율(1.5~4.5%)이 직불카드 가맹점수수료율(1~2%) 보다 높아 금융기관에서도 체크카드 발급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카드를 포함해 어음.수표, 계좌이체, 전자화폐 등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 규모는 일평균 2571만건, 162조125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는 17.7%, 금액으로는 6.8% 확대됐다.
이 중 어음.수표는 건수로는 37.0% 증가하고 금액으로도 54.2% 급증했다. 이는 올해부터 발행창구에 직접 제시돼 결제되는 실적이 신규로 포함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발행창구제시어음을 제외할 경우 어음.수표 사용은 건수로 5.7% 감소했고, 금액으로는 5.9% 줄었다.
계좌이체를 통한 지급결제 금액은 2.0% 증가한 139조5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은 금융망을 통한 거액결제는 일평균 122조20억원으로 0.1% 증가했고 금융결제원 등의 소액결제는 일평균 17조5740억원으로 17.3% 크게 늘었다.
계좌이체 방법 중에서는 펌뱅킹과 모바일뱅킹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펌뱅킹은 일평균 4조1530억원으로 60.5% 증가했고 모바일뱅킹은 일평균 330억원으로 20.9% 늘었다.
김 차장은 "지난해 4/4분기부터 펌뱅킹 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일부 은행들이 ‘가상지점서비스’ 라고 통칭되는 기업용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업고객을 적극 유치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뱅킹의 약진도 이어졌다. 전년동기에 비해 17.0% 급증했다. 일평균 13조2090억원의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한 결제중 인터넷뱅킹이 6조6010억원을 차지했다.
전자화폐의 이용실적은 여전히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일평균 이용규모가 고작 2억9300만원에 불과하고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6.1% 감소했다. 대중교통분야에서 경쟁관계인 후불교통카드겸용 신용카드와 선불교통카드에 밀리고 있는게 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