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주택지표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여 부담을 주었고, 일부 헤지펀드가 대규모 손실로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며 닷새 연속 상승한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그러나 전날 물가지표가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한데다, 연준 관계자들이 주택경기 둔화는 크게 우려할 것이 못 된다고 반복해 말한 것 덕분에 주택지표 약세의 충격을 잦아들었다. 지금 미국증시 투자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인 심리가 강한 모습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6.74포인트, 0.30% 오른 1만2,342.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엿새째 상승세이며,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 이어졌다. S&P500지수는 1.44포인트 반등에 성공, 1,401.20으로 1,400선 돌파에 성공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저점에서 낙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수면 위로 올라서지 못한 채 전일대비 3.20포인트 0.13% 내린 2,445.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지수상승을 이끌던 반도체업종주가 지표악재로 하락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9% 올라 연초대비 15.2%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2000년 11월9일 이후 6년만에 1,400선 고지를 넘어선 S&P500지수는 주간 1.44% 상승, 연초대비 12.2%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10.9%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0월 신규주택착공호수가 전월대비 14.6%나 급감한 연율 148만6,000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건축허가건수도 6.3% 감소한 연율 153만5,000건으로 9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주택착공호수의 경우 169만호 정도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건축허가건수는 약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주택지표의 다운사이드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회복탄력을 보였다. 주택경기가 둔화되더라도 경기침체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는 확신감이 시장에 확산된 상태로 보인다.
더구나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이 개시될 것이므로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차 있는 상태였다.
주식전문가들은 이날 지표약세 악재를 물리친 시장을 보면 앞으로도 추가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과거사례를 보더라도 1952년 이래 추수감사절 연휴 전에 다우지수가 하락한 경우는 단 9차례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통상 연휴시즌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S&P소매업종주가 사용되는데, 이 지수는 지난 8월말 이후 16%나 상승한 상태.
시장의 낙관심리를 더욱 강하게 하는 것은 최근 국제유가 급락양상이다. 전날 4.3%나 폭락한 국제유가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56달러를 하회, 1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가격은 45센트 내린 배럴당 55.8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12월물 가격은 이번 주에만 무려 6.3%나 내렸다.
이날 다우지수 상승에 부담을 준 종목은 휴렛팩커드(HP)였다. 동사는 분기실적이 전년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고 발표했지만, 스파이 스캔들로 인핸 증권거래위원회의 공식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 가까이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