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하면서 국내 금리 상승이 예상됐으나 저가매수가 시장을 탄탄하게 받쳐줬다.
전형적인 좁은 박스권 장을 형성하며 국채선물기준 109.00 근처에서 팔고 108.90근처에서 사는 기술적인 매매패턴을 보였다. 국채선물 기준 109.00와 3년물 국고채 4.70-4.72%레벨을 중립적인 수준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선물 고점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국채선물 차트분석을 통한 숏플레이가 많았다. 특히 은행들은 어제와 오늘 적극적인 숏플레이에 나섰다.
그러나 선물기준 108.90근처에서는 매물이 나오지 않아 숏플레이도 만만치 않았다. 부동산 불안감 등에 따른 심리적 약세로 좁은 레인지가 편해보인는 장이다.
전체적으로 특별한 모멘텀이나 재료가 없어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관망 분위기가 짙었다. 다만 최근 10년물 국고채의 경우 연기금이 물량을 확보하면서 유동 물량이 사라져 조금 강한 모습을 보였다. 국채선물은 만기가 다가오면서 저평을 줄여나가 현물보다 강한 모습이었다. 현물을 팔고 선물을 매수하는 거래가 많았다.
전일 재경부의 국고채 바이백영향으로 매도했던 기관들의 환매수는 시장에 조금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개입이 없어지면서 930원대를 회복,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12월 국채발행계획이 이번달보다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급 우위장도 지속됐다.
그러나 외국계 은행들의 북클로징이 다가오면서 매도 물량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은행권 관계자는 "매도도 쉽지 않고 매수해도 먹을 것이 없는 장"이라며 "모멘텀 부재로 기술적인 거래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관망하는 것이 편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불안감이 여전해 금통위 전후 금리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에 금리가 내려가 하락을 시도할 때마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직매입 등 수급 재료들이 저평가 돼 있고 심리가 숏으로 너무 치우치고 있어 모멘텀만 주어진다면 일시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국고채 직매입을 앞두고 있어 같은기간 현물의 2차 매수가 가능해 보인다"며 "월말경제 지표 발표까지 대응하기 어려운 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한번 더 하락을 시도할 여지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국고채 직매입은 비지표물이어서 우호적이라기 보다는 중립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서서히 박스권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강해지면 리스크관리해야 할 것같다"고 설명했다.
16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3호)은 전일과 보합인 4.71%,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4호)도 전일과 보합인 4.76%로 마감됐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5호)도 전일과 보합인 4.88%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9.01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만8,813계약으로 전일 4만1,723계약 보다 많이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73계약, 보험사가 147계약, 투신사는 37계약, 선물사는 124계약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은행은 523계약, 증권사 62계약, 기타법인 575계약, 개인 21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술적인 매매가 많이 나왔을 뿐 특별한게 없어 박스권을 확인시켜준 장이었다"며 "3년물 기준 4.70-4.73%사이에서는 특별한 이유없이 저가매수가 나타났고 4.60%대에서는 매도가 많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