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타 가즈마사 일본은행 부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컨퍼런스에 참석, "금융시장은 펀더멘털한 가격수준을 회복하려는 강한 탄력성을 보인다. 최근 유가의 움직임이 그런 양상을 보이는 것처럼, 시장의 회복탄력성 면에서는 환율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질의응답시간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국제유가와 환율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을 제시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았다.
이와타 부총재는 원유선물 가격이 매우 급격하게 상승한 뒤에 지금은 급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일본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은 21년래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부활하고 있는 조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 각국이 모두 엔약세에 대해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
엔화는 유로화 대비로 151엔 선을 돌파해 유로화 도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물론 영국 파운드화 대비 8년래 최저치를, 캐나다달러 대비로 14년래 최저치를 그리고 호주달러 대비로는 9년만에 최저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또 엔화는 한국 원화 대비로도 1997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대아시아 통화 대비로 1997년 외환위기 발생 시점 수준까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편 이날 이와타 부총재는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경제 및 물가가 자신들이 예상하는 수준으로 전개되어 나갈 경우 "점진적인 금리조절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각 2.4%, 2.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1.5%에서 2.1% 사이에 존재하는 잠재성장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플러스 생산갭을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내년까지 약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최근 제출한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물가지수가 올해 0.3%, 내년 0.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와타 부총재는 이 같은 전망은 점진적인 긴축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긴축정책의 "정확한 시점"은 현재로서는 언급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은행의 긴축정책으로 인해 시중의 유동성이 감소한다고 해도 은행간 대출거래의 활성화라는 상쇄요인이 작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금융시장은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체제에서 벗어난 것을 환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