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은 앞으로 자산투자 수익률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에 그치는 시절로 접어들고 있다고 핌코(PIMCO)의 수석투자전략가 빌 그로스(Bill Gross)가 주장했다.
그로스는 31일 핌코 웹사이트에 게재한 11월 투자전망보고서를 통해 지난 25년간에 걸친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이 종료되면서 "사실상 자산투자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장기 명목 GDP성장률 수준 혹은 그 보다 낮은 1970년대와 같은 시절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1일 뉴스핌 유료기사로 이미 송고되었습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그로스는 앞으로는 자산 투자수익률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혹은 이 때문에 미국의 총부채를 면제시키는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명목 GDP 성장률은 5년 평균 5% 수준으로 이전 5년 평균 11%의 절반 이하로 둔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주식, 채권 그리고 부동산 등 모든 자산시장은 당분간 연 평균 6~7% 정도가 최대 수익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어려운 투자환경이 개시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갈수록 높은투자수익률을 얻기 위해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났으며, 이 때문에 변동성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리스크 프리미엄이 극명하게 줄어드는 "새로운 시대(New Age)"가 도래한 상태라고 그로스는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투자자들, 특히 핌코의 투자자들 역시 이 같은 새로운 '알파/베타 빈혈증(Alpha/Beta Anemia) 시대에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타가 시장수익률 평균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알파는 이 같은 평균수익률을 상회하는 고수익률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그로스는 투자자들이 너무 위험자산에 몰리는 경향에 대해 경고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향후 12~24개월 전망으로 리스크 스프레드가 이전처럼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며, 미국 주택시장, 글로벌 과잉투자 혹은 지정학적 이벤트로 인해 불안정성이 어느날 갑자리 표면으로 분출하게 될 것이란 총괄적인 판단에 도달했다"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그는 핌코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은 높은 위험수용도와 낮은 리스크 프리미엄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포지션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핌코는 "이미 지수 연동 리스프 프리미엄이 과대평가되었기 때문에 시장지수와의 연동 포지션은 줄여 나갈 것"이라고 한다.
한편 그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스프레드를 확대시킬 수 있는 위험회피 성향의 급격한 증가에 상처받지 않도록 보수적인 포지션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핌코가 "신용도가 높은 단기채권을 선호하고 듀레이션을 늘리는 방향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로스는 설명했다.
이 같은 투자전략은 이른바 "새로운 시대"의 낮은 스프레드 수준이 유지되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적 리스크 프리미엄 덕분에 수혜가 예상되며, 당연히 구시대의 불안정성이 문제시 된다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높은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