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3/4분기 GDP 전분기비 0.9% 증가 : 한국은행이 10월 25일 발표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006년 3/4분기 중 계절조정계열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9%(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당사의 전망치(전년동기대비 4.6%)에 일치하는 수준으로, 2006년 연간 5% 성장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 순수출 기여도 하락이 성장률 둔화의 원인이지만, 수출호조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세 확대 및 건설투자 회복은 향후 경제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
- 우선 국내총생산을 지출측면에서 보면,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감소한데다 서비스 소비가 부진해 전기대비 0.5% 증가에 그쳤음. 설비투자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운수장비 투자가 증가세로 반전되며 증가 폭이 확대됐음.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투자 중심으로 전분기비 2.3% 증가했지만, 여전히 전년동분기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음. 지난해 8.31 부동산대책과 올해 3.30 부동산 안정대책 조치가 민간 건설투자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 한편 재화수출은 반도체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전분기비 성장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는 2/4분기 0.6%p에서 0.0%p로 낮아졌음.
- 생산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 산업용기계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기대비 2.2%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도로, 하천사방 등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8% 증가했음. 서비스업은 운수창고 및 통신업,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기대비 0.5% 증가에 그쳤음(전분기 0.9%).
- 평가 및 전망 :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 하락 영향으로 2/4분기 보다 둔화됐지만, 수출호조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율 확대 및 건설투자 회복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 우리는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분기비 4.2~4.4% 성장해 올해 5%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내수소비가 점진적인 회복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렵겠지만, 수출호조와 정책당국의 건설경기 부양 가능성 등에 힘입은 고정투자 증가가 소비부진에 따른 성장률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또한 4/4분기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둔화되겠지만 그 폭은 3/4분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 수출이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반면 소비부진이 수입 증가 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 우선 3/4분기 건설투자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4/4분기에 회복세가 다소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 물론 부동산규제와 재건축규제 등의 영향으로 민간부문의 건설부진이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정부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공공부문의 건설 및 토목 공사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판단. 정부에서는 북핵문제 등의 불확실성으로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일정부분 조율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재정지출 역시 하반기에 20%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 반면 고용개선이 빠르지 않고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기 어려워, 4/4분기에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운 상황. 그러나 글로벌 경기연착륙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될 것이며, 정책당국의 고용활성화 대책과 설비투자 호조 등을 감안할 때 고용여건이 완만하게나마 개선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소비지출 역시 전분기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 결론적으로, 4/4분기 경제성장률이 3/4분기에 비해 낮아질 것이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소비는 둔화되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는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건설투자 역시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 상반기 5.7% 성장을 기록한 우리나라 경제는 하반기 4.4% 전후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나, 연간으로는 5.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 전분기비 성장률에 대한 판단 : 3/4분기 GDP가 전분기에 비해 0.9% 성장함으로써 2/4분기에 비해 성장이 가속화됐다고 볼 수도 있음. 또한 4/4분기 역시 0.9%~1.0% 수준의 전분기비 성장이 전망돼, 올해 중 전분기비 성장률의 저점이 2/4분기라고 판단될 수 있음. 그러나 경기판단이 성장률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며 전분기비 성장률의 등락 폭이 크지 않아,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 내년 1/4분기 및 2/4분기 역시 전분기비 성장률은 1.0% 전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워, 우리나라 경기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의미 있는 수준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으로 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