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작업이 방대해 하반기 도입계획에 차질을 빚은데 이어 금감원의 연체기준이 개선되면서 기존 연체데이터를 기반으로한 향후 연체예측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연체예측프로그램 도입이 사실상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당초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과거 고객들의 연체및 신용 데이터을 바탕으로 전산화된 연체예측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전산개발에 돌입했다.
그러나 고객들의 기존 연체데이터를 통계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개발작업이 방대해 전산개발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더욱이 가까스로 지난 9월경까지 전산개발작업을 마무리했지만 금감원의 연체기준이 원리금기준으로 개선되면서 시스템개발의 전면수정이 불가피 하게 됐다.
이에 우리은행은 연체예측프로그램의 도입 의미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갖고 개발작업을 완료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금감원의 연체기준 변경에 맞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시범 테스트기간을 보다 늘리기로 했다.
개발에 참여한 우리은행 관계자는 "프로그램은 이미 개발됐지만 외부환경이 바뀌면서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며 "자회사와 은행내 직원이 참여해 개발한 작업이기때문에 시간 지연외에 별다른 경비지출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여신정책팀 내 7명의 연체예측 프로그램 개발팀은 지난해 말부터 올 6월말 시스템 도입을 위해 각종 데이터 수집에 나섰다.
자산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일선 영업점의 업무효율을 늘리기 위해 연체관리에 대한 개발작업에 착수한 것. 그 동안 국내은행에서는 고객들의 연체를 예측할 수 있는 체계화된 데이터가 없어 주먹구구식 대비로 연체 고객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고객 등급별, 자산별 각종 연체형태를 구분하고 국내외 각종 경기변수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레이아웃 구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른 우리은행 관계자는 "도입이 늦어졌지만 은행권 최초로 개발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과 함께 새로운 은행대출 평가시스템으로 활용하고 공격적인 자산증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