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금리는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소매판매 등 주요 거시지표 결과가 미국 경제의 회복탄력을 시사할 것이란 부담과 함께,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신속하게 후퇴한 것이 채권금리 상승세의 배경이 됐다.
무엇보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가 지난 한해 고용동향을 대폭 상향수정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금리하락세가 더이상 용인되기 힘들다고 판단, 당분간 금리가 반등할 것으로 생각해왔다.
한편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준총재는 '세계화와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한 뒤 청중들에게 "현재의 물가압력은 지나치게 높으며, 연준은 이 압력이 완만해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금리인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채권시장의 후퇴에 힘을 실었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10/10)>
3개월 4.96%(+0.03), 2년 4.82%(+0.08), 5년 4.71%(+0.07), 10년 4.75%(+0.05), 30년 4.88%(+0.04)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피셔 총재도 다른 연준 관계자들과 마찬가지로 주택시장 조정이 급격한 것을 사실이지만, 이것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은 주택경기 하락세가 극적으로 완만해지고 있다며 "최악의 순간은 지난 듯 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그 동안 채권시장이 너무 앞서 나간 부분이 있다며, 심지어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도 어느 정도 반영되었으나 이런 부분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현재 연방금리선물시장은 내년 3월 FOMC까지 기준금리가 5%로 인하될 것이란 가능성을 약 56% 반영 중인데, 이는 지난 주 목요일까지 90%가 넘었던 것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내년 1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2% 정도로 지난 9월22일 기록한 40%의 절반수준을 형성한 상태다.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 그리니치캐피털 소속 채권전략가는 "고용보고서가 생각보다 약하지 않았다는 것이 부담이었다"며, "시장은 2007년 1/4분기 금리인하 전망이 좀 더 명확해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이 명확하게 약세 마인드로 돌아선 것은 추세의 전환이라기 보다는 매수기회라고 본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어려운 장세가 이어지면서 당장은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어렵겠지만, 저가매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이더 전략가는 올해 연말 10년물 금리가 4.40~4.5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한편 액션이코노믹스(Action Economics) 소속 채권분석가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채권금리는 상승할 것"이라며, "다음 달 혹은 다음 번 고용보고서 발표 때까지 장단기 채권금리가 9월 고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