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전날(6일) 나흘만에 반등했다.글로벌 달러가 급락 이후 반등세를 보이자 시장이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고 수급면에서 저가 매수세가 견고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엔화 약세 기조가 팽배했었으나 일본의 설비투자 호조를 빌미 삼아 포지션을 되돌리려는 욕구가 생겨나면서 엔화 약세가 일부 수정되고 있다.이에 따라 달러/엔은 115선대까지 급락했다가 추세선이 있는 115.80선이 지지되자 116선을 회복한 뒤 116.50선을 넘어서며 다시 어디로 갈 지 고민하는 ‘중립지대’로 돌아왔다.유로/엔은 150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148선까지 급락했다가 149선대를 회복했다. 경기 회복과 그에 따른 금리인상 시사되면서 유로/달러는 1.28선대 등락이 지속되고 있다.(이 기사는 뉴스핌 유료 회원독자들께 이미 송고된 바 있습니다.)◆ 글로벌 달러 반등 속 시장 심리 개선, 이랜드 수요 지지력 강화 글로벌 달러 급락세가 수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시장도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지난주 960원선의 고점 상향이 무산되면서 8월 이후 966원 이상을 밟아보지 못한 상황에서 상승시도가 결국 좌절감으로 되돌아온 기억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그리고 이번주 들어 글로벌 달러 급락과 더불어 960원을 하회하자 시장의 매수세가 크게 주눅이 들었던 터였다.그렇지만 글로벌 달러가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955원 저가 인식이 더욱 강해졌고, 수급 면에서도 환율 수준이 낮아지면서 결제 수요가 탄탄하게 유입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는 상황이다.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 관련 수요가 ‘여기가 바닥이요’를 주장하고, 최근 유가가 다소 하락 조정을 받고 있지만 전년대비 30%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정유사들의 저가 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랜드 관련 달러 매수세는 ‘싸게 사는 것이 기본원칙’인 상황에서 955원에 대한 지지인식을 강화시키면서 시장에서는 매도 자제, 매수 자극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서는 지난 8월 24~25일경부터 들어온 이랜드 매수세가 대체로 이번주 정도면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합의 유보’된 상황에서 이랜드가 외화자금 확보를 위한 여유기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오는 9월 13일게 공정위에 재상정되고 ‘기업결합심사가 승인’되면 바로 자금 결제를 해야하기 때문이다.이랜드 관련 매수 총규모는 1조7,500억원 정도이므로 하루 1억달러씩 매수했다고 치면 자금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물론 공정위는 이랜드 이후 신세계의 월마트 코리아 인수 관련 회의를 9월중에 개최할 예정으로 있어 ‘M&A’(기업인수합병) 또는 ‘이벤트성 매수’세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상승 가능성 제약, 960원 단기 저항 유효할 듯 그렇지만 시장은 여전히 상승에 나름대로 부담을 가지고 있다. 달러/엔이 반등했지만 117엔대 이상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뉴욕 NDF 선물환율도 960원에는 근접도 하지 못한 것이 이런 점을 뒷받침한다.6일 뉴욕시장에서는 달러/엔이 116.60선대로 이틀째 상승했고, 뉴욕 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 선물환율은 956.25/957.00으로 반등했다.현 상황에서는 글로벌 달러 반등으로 시장 심리는 개선됐으나 외환수급 면에서는 두 가지를 점검하고 갈 필요가 있다. 일단 월초이긴 하지만 9월 들어 무역수지 면에서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 외국인이 주가 상승 속에서도 사흘째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하는 등 공급이 다소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기술적으로 보면 960원을 하향하면서 960원 언저리에 있는 5일 이동평균선이나 20일선이 깨진 탓에 단기 저항이 강한 상태가 됐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없다.이런 점에서 전날 역외 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 반등을 이끌었지만 이를 960원 상향 돌파를 위한 전초전으로 보기는 힘들며, 일단 955원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단기 반등 시도를 이어가되 960원 저항을 염두에 둔 고점 매도 역시 존재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가야할 것 같다.외국계은행 관계자는 "7-8월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960원대 상향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며 ”역외 역시 상승 추세를 만들기보다는 매수와 매도가 혼조되는 가운데 박스권 플레이를 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날 거래를 통해 단기 환율을 전망하는 피봇 분석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956.70원을 중심으로 위쪽으로 957.90원을 1차 타겟, 그리고 추가 상승할 경우 958.70원까지 환율 반등 범위를 예상할 수 있다.아래쪽으로는 중심선선 하회할 경우 955.90원, 2차로 954.70원까지 거래선이 잡히지만 전날 957원을 회복한 여세를 바탕으로 일단 상승폭을 확인한 뒤 수급에 따른 소폭의 등락 장세가 예상된다.◆ 9월 금통위 주목, 이성태 총재 코멘트 등 ‘커뮤니케이션 전략’ 주목 특히 9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일본 역시 통화정책 관련 회의가 잡혀 있어 아시아 시장에서는 여기에 초점을 두면서 탐색하는 다소 답답한 장이 예상된다. 9월 금통위는 콜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거의 100% 예상되고 있으나 최근 경기하강 우려감에 더해 시장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 발언 등을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SC제일은행의 전종우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8월 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9월부터 완만할 것 같고 시중 자금도 둔화되고 있어 9월 콜금리는 동결될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동결조치가 시장금리가 급격히 하락을 불러올 수 있어 경계 발언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증권사의 한 채권팀장은 “9월 콜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점은 시장이 거의 100% 확신하고 있고 이는 지난달 한은 이성태 총재가 통화정책의 재점검 얘기를 한 바에서 시사됐던 바”라며 “이성태 총재가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향후 상황에 대해 ‘시그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 경기 판단과 함께 그와 관련된 코멘트를 주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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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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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