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달러/원 환율은 8월의 박스권 흐름이 연장되는 가운데 달러 수요과 공급이 공방하는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이후 자동차 파업과 장마, 여름철 휴가 등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감소, 국제유가 급등 등에 따른 수입 증가, 여행 및 유학 등 서비스 수지 적자 확대 등 경상수지 적자 전환 등 변화된 수급 여건이 여전히 지배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9월중에는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기업인수, 이마트의 월마트 인수 등 유통 관련 기업인수결합(M&A) 결과가 도출되고 이에 따른 인수대금 지급을 위한 환전 수요도 꾸준히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달러의 경우 오는 9월 2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8월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지, 다시 추가인상을 할지를 두고 제한된 상향 기조 또는 하방경직성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이 경기회복을 앞세워 금리인상 사이클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으나 일본의 금리인상이 물가안정과 경기회복세 주춤으로 물거너가고, 특히 미국의 경우 경기 둔화 속에서 인플레 리스크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의 제한된 움직임 속에서 최소한 9월 초중순에는 수급간 균형이 예상되며, 9월 하순 이후 수출 증가 및 경상수지 흑자 전환, 이벤트성 달러 매수세 해소, IT경기 회복 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약화 또는 순매수 등 수급 변화 정도가 주목해야할 변수로 꼽힌다.
◆ 뉴스핌 9월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51~971원대 형성
외환금융경제 전문뉴스인 뉴스핌(Newspim)이 지난 1일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외환이코노미스트-스트래티지스트 등 외환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중 달러/원 환율 예측 컨센서스는 951.10~970.9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7월중 형성됐던 환율예측 컨센서스 932~962원이 8월 946~978원대로 급등한 이래 9월에도 컨센서스 저점이 946원에서 951원으로 5원이 올라선 것이다. 다만 고점은 지난 8월 978원에서 971원으로 약 7원 가량 하향했다. 실제 달러/원 환율은 지난 7월 940.50~960.20원으로 반등 조정됐고 8월에도 955.00~967.50으로 저점은 950원을 넘어섰고, 고점도 970원 직전까지 끌어 올리는 등 상승 기조를 이은 바 있다. 그렇지만 7~8월중 경상수지 적자 여건 속에서 저점은 올랐으나 수출기업체들의 달러 매물이나 글로벌 달러의 상승 기조 약화 등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막힌 탓에 고점 상향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8월중 개별 예측치를 보면, 예측 저점의 경우 최저치가 945원, 최고치가 955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예측 고점의 경우 최저치는 965원, 최고치는 980원으로 나타났다. 시장심리는 수급 여건이 변하지 않는 한 8월 최저치인 955원이 일단 지지될 것이라는 시각이며, 이같은 수급 여건이 9월중 수출증가 등으로 변할 경우 950원을 하회할 수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고점의 경우는 8월중 965원대 이상으로 오르지 못한 탓에 환율이 상승해도 965원이 일차 저항선이 될 것이라는 점이 적시되고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하반기 수급과 경기 둔화 등으로 980원까지 원화 약세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9월중 환율전망 시나리오: 하순 이후 美 FOMC-수급 여건 변화로 하락압력 주목
9월중 달러/원 환율은 대체로 9월 중순 정도까지는 현재의 수급 균형 및 수요우위 상황을 바탕으로 박스권 내 수급 공방 및 국지적 상향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9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7-8월의 계절적 및 일시적인 외환수급 여건에 변화가 생겨나면서 수출 증가 지속 및 해외여행 축소 등에 따른 환율의 하향 압력이 부분적으로나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9월중 미국의 경제지표와 인플레 리스크가 다시 재점검되면서 9월 20일 예정된 FOMC에서 금리를 추가 동결할 경우 글로벌 달러의 모멘텀 약화도 국내 시장의 움직임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국내 수급의 경우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 이마트의 월마트 인수건은 9월중에 공정위의 심사 결과가 나오고 이를 위한 환전 수요도 지속될 것이나 9월중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30일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부 승인’ 안을 전원회의에 상정했다가 ‘합의 유보’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안은 이랜드의 기업결합 청구안대로 ‘조건’이 삭제되거나 약화된 내용으로 공정위 안이 수정될 것으로 보이며, 9월 중순께 공정위 전원회의가 소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랜드건이 마무리되면 5월중 심사청구된 이마트의 월마트 인수건도 바로 공정위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기업 M&A 관련 달러 수요가 9월 중순께까지는 유효하고 월초순 에너지사들의 수입 결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적어도 9월 중순까지는 현재의 박스권 내 상향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정부나 정책당국에서도 8월중에도 7월에 이어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그렇지만 9월의 경우 수출 증가세 지속과 더불어 여름휴가철에 따른 해외여행 급증세가 꺾이면서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반도체 메모리 부문 등 IT 경기가 회복 여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해외펀드의 한국시장에 대한 비중이 높은 상황이고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주식 순매수 전환 가능성은 약화되겠지만 반대로 순매도 급증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9월 하순으로 가면서 외환수급상의 변화가 어느정도 일어날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특히 9월말에는 박스권 하단에 대한 하향 테스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8월 거래동향을 적용하는 피봇 분석을 통할 경우 9월은 961.30원을 중심으로 955.10~967.60원에서, 그리고 2차 영역으로 확대하면 948.80~973.80원에서 예상 거래선이 잡힌다.
[뉴스핌 Newspim] 최중혁 &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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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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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