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하락했다.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선회하면서 시장의 상승 마인드가 약화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또한 외국인들이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하면서 하락 마인드가 높아졌다.그렇지만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 및 에너지사들의 저가 수요가 지속되면서 환율 하락폭은 제한됐다.시장은 글로벌 달러의 추가 하락 여부를 주시하되 아직은 955원대의 지지력이 일단 수용되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달러/엔의 경우 115.80선대가 중요한 레벨선이어서 달러/엔 하락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955~956원선에서는 저가 결제들이 자글자글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환율 레벨이 낮자 이랜드, 정유사, 가스공사, 수출보함공사 등 매수세가 들어왔다"며 "중공업이나 일부 역외 매도가 있었고 시장 내 숏도 있었으나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56.60으로 전날보다 1.3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9월물은 956.30으로 1.20원 내렸다.선물거래소에 상장된 100엔/원 크로스 선물 9월물은 826.10으로 1.70원 상승했으며, 유로/원 선물은 전날 32계약 체결 이후 거래가 없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장은 휴장했으나 글로벌 달러 약세로 전날보다 0.90원 하락한 957.00으로 출발하며 약세를 예고했다.이후 957.00원에서 역외 매도 등이 출회되면서 추가로 밀려난 뒤 장중 955.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그렇지만 955원선에서는 이랜드, 정유사 관련 달러 저가 매수가 득달같이 달려들면서 956원대 약세 횡보를 지속했다.장후반 들어 955원에 대한 지지력이 인정되면서 반발 매수가 작동, 956원 초반에서 956원대 중반으로 올라오면서 956.60으로 마감했다.이날 은행간 시장에서 현물환 거래량은 61억7,900만달러로 전날보다 3억달러 가량 감소했고, 오는 6일(수요일) 기준환율은 956.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1,361.24로 전날보다 2.18포인트 오르며 나흘째 상승했다. 외국인은 846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우위를, 선물시장에서도 5,700여계약을 순매수했다.대신증권의 양경식 투자분석부장은 "지수가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현선물 매수를 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프로그램 매수 없이 상승한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양경식 부장은 "다음주 옵션 만기나 9월 20일 미국 FOMC 전후로 조정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조정폭은 많아도 1,300선 정도에 그칠 것이며 그 이후 IT 대형주를 위주로 한 상승 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8월말 965원대를 고점으로 960원 지지력이 훼손된 이후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글로벌 달러, 특히 엔화 약세 기조가 흐트러지며 엔화 매수세가 급부상, 달러 약세-유로 조정 장세를 빚어내고 있다.일본 경제가 경기 회복세가 주춤거리면서 물가 안정도 이어져 올해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간 교정을 받고 있다.특히 전날 2/4분기 기업들 설비투자 증가율이 17%에 육박하면서 그동안 엔 매도세가 포지션 커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또한 달러/엔이 117엔, 그리고 116선이 무너지면서 스탑성 매물이 더해졌고, 유로/엔 역시 150선에서 148선으로 급락세를 보였다.그렇지만 국내 여건상으로는 정유사들의 저가 매수와 더불어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 관련 달러 매수세가 포진돼 있어 하락폭이 제한됐다.그 결과 시장 내 글로벌 달러 하락에 따른 매도 욕구가 있기는 하지만 수요가 받춰줌에 따라 심리만큼 하락세는 제한되고 있다.이에 따라 100엔/원 환율이 820원을 하회했던 최근의 약세에서 벗어나 820원을 회복, 825원까지 반등폭을 키우고 있다.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율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가 955원을 받치고 이랜드 등 이벤트성 매수세도 있다"며 "당분간 크게 치는 투기성 매매보다 실수 위주의 거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외국계은행 관계자는 "달러/엔이 115.80을 하향하느냐 반등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115.80을 하향이탈할 경우 급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엔이 좀더 밀리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으나 단기 낙폭이 커서 한템포 숨을 고를 수 있다고 본다"며 "달러/엔이 큰 트렌드가 무너질 수 있어 저가매수가 있다고 해도 조심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2006년 9월 5일(화)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달러/원 종가: 956.60 (전일비 -1.30원) - 시가/고가/저가: 957.00 / 957.00 / 955.70 - 하루 변동폭: 1.30 (고가-저가)- 기준환율(9/6): 956.20- 연중최고: 1,010.40(1/2)- 연중최저: 927.30(5/8)*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거래량 지표- 현물환 총거래량: 61억7,900만달러 (전일 65억1,550만달러)- 서울외국환중개: 31억8,300만달러 (전일 36억6,3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9억9,600만달러 (전일 28억5,250만달러)◆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거래소: +823억원 (전일 +1,025억원)- 코스닥: +23억원 (전일 +273억원)[뉴스핌 Newspim] 최중혁 &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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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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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