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열렸던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다수 정책결정자들이 자신들의 금리동결 결정에 대해 "어려운 결정(a close call)"이었으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충분히 필요할 수 있다(could well be needed)"는 느낌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금리동결 결정을 놓고 투표에 참여했던 '멤버'는 10명으로, 이 중 제프리 래커(Jeffrey Lacker) 리치몬드 연준총재만 반대의사를 밝혔다. 투표권 12개 중에서 두 자리는 공석이었다.29일 제출된 8월 FOMC의 의사록에 따르면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멤버들의 의견은 "거의 모든 멤버가 금리동결 결정에 찬성"했지만, 또한 다수 멤버들이 "추가적인 금리인상 여지가 남았다"는 판단 역시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의사록은 "다수 멤버(voting members)들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충분히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쓰고 있다.("In the Committee's discussion of monetary policy for the intermeeting period, nearly all members favored keeping the target federal funds rate at 5-1/4 percent at this meeting. )("In view of the elevated readings on costs and prices, many members thought that the decision to keep policy unchanged at this meeting was a close call and noted that additional firming could well be needed.")다만 "멤버들은 경제성장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앞으로 수 분기에 걸쳐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행 정책이 만족스러운 경제적 성과를 이루어 내는데 적절한 수준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의사록은 전했다.("But with economic growth having moderated some, most members anticipated that inflation pressures quite possibly would ease gradually over coming quarters and the current stance of policy could well prove to be consistent with satisfactory economic performance.")위와 같은 판단이라면 연준은 이제 더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하지만 "멤버들 모두"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닫아두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의사록은 "모든 멤버들이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히 지배적이며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의 금리동결은 필연적으로 긴축사이클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적시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All members agreed that the statement to be released after the meeting should convey that inflation risks remained dominant and that consequently keeping policy unchanged at this meeting did not necessarily mark the end of the tightening cycle.")("They concurred that an indication that economic growth had moderated was appropriate, and a consensus favored citing the same reasons for that moderation as in the June statement. Members also agreed that the statement should both mention factors contributing to the likely moderation of inflation pressures over time and reiterate the forces that were seen as having the potential to sustain inflation pressures.")이번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중대한(significant)"이라거나 "충분한(apprecialble)"이라는 식의 수식어가 붙음으로써 단순히 "일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남아있다(some inflation risk remain)라고 표현한 8월 FOMC 성명서의 표현보다 강한 느낌을 주고 있다.한편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내에서 영향력이 높은 스탭들이 정책결정자들에 비해 일반적으로 좀 더 비관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회의에서 스탭들은 경제의 장기적인 추세적 성장률 수준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새로운 지표들에 근거, 향후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했다.이들은 미국 경제가 향후 6분기 동안 잠재성장률을 밑도를 저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제출, 만약 에너지 물가만 안정된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줄어들 것이란 기대를 가능하게 했다.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8월 회의에서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개선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별다른 구체적인 결론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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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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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