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955원대 저점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강하게 형성됐고 이날(28일) 직전 고점인 965원선 육박하는 등 960원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주초 하향 과정에서 주중 저점이 955.80~90에서 955.40까지 하향하기도 했으나 955원선이 지지되면서 주후반 반등의 계기가 됐다.특히 이런 과정에서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를 위한 외화자금 확보용 매수세가 단기 바닥을 굳히는 중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이랜드는 지난 4월말 한국까르푸를 1조7,500억원에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이래 공정거래위원회(FTC)에서 기업결합(M&A)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랜드는 한국까르푸한테 지난 4월말 계약금조로 5%를 지급한 바 있으며, 공정위에서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10일 이내에 나머지 인수자금을 제공키로 계약을 맺었었다.공정위는 지난 5월초 이랜드의 기업결합 승인 청구를 받고 기본 조사기간(30일)을 거쳐 추가 90일을 더해 법정기간(120일)을 거의 다 채운 상태이다. 일부 자료 보강 기간 등을 기업결합 심사를 위한 법정기한에는 포함하지 않지만 그래도 공정위의 심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게 당국이나 업체, 시장 모두의 공통된 생각이다.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이미 이랜드의 자금 확보를 위한 매수세가 2주전부터 2~3개 국내 은행을 통해 나오기 시작했고 절반 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도 8억~9억달러 가량의 매수 여지가 있는 셈이다.국내 은행 딜러는 “이랜드는 유로 결제를 위해 원화를 주고 달러를 매수한 뒤 유로를 다시 매수해야 한다”며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발표될 시기를 앞두고 이미 자금 확보에 들어갔으며 이것이 달러/원 환율의 바닥을 다지게 하는 중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랜드 관계자는 “9월초, 적어도 9월 중순이면 공정위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공정위의 법정 심사 기간이 거의 끝나감에 따라 기업으로서도 일부 준비가 필요한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공정위 안건 상정 시기를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랜드가 시장에서 달러를 매수하느냐 여부는 혹여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증가요인이 되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랜드건이나 이마트 심사건에 대해서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그렇지만 조사 분석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어 위원회 상정이 임박했다고는 말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막상 위원회에 상정된다고 하더라도 9인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원안대로 승인을 할지, 아니면 추가 요구가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거의 첫 사례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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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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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